"걱정했는데 평소랑 비슷하네요"..간밤 폭설에도 '출근 대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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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밤새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지만, 주요 도로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면서 출근길 큰 혼란은 없었다.
이날 오전 서울에 영하권 날씨를 기록하며 도로 위 눈이 얼어 출근길이 혼잡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주요 도로가 제때 제설작업이 완료돼 아침 출근길 교통 수준은 평상시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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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이면도로는 여전히 '빙판길'
일부 지하철 열차 고장으로 운행 지연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밤새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지만, 주요 도로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면서 출근길 큰 혼란은 없었다. 다만, 일부 지하철이 연착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이 다소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오전 서울에 영하권 날씨를 기록하며 도로 위 눈이 얼어 출근길이 혼잡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주요 도로가 제때 제설작업이 완료돼 아침 출근길 교통 수준은 평상시와 비슷했다.
성동구에서 양천구로 운전해 출근하는 지모(28)씨는 “새벽에 눈이 많이 오는 것 같아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똑같았다”고 말했다. 버스를 타고 강남구로 출근한다던 박모(29)씨 역시 “평소 출근하던 시간과 비슷하게 출근했고, 도착도 이와 비슷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큰 도로를 제외한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 제설작업이 되지 않은 곳은 길이 얼어붙었다. 이날 오전 여의도역으로 출근한 대부분 시민은 여전히 미끄러운 도보를 조심스럽게 걸으며 각자 일터로 향했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를 두르고 어깨를 한껏 움츠렸지만, 행여나 넘어질 것을 우려해 손은 빼고 걷는 모습을 보였다. 직장인 김모(34)씨는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었겠지만, 오늘은 길이 미끄러워 조심하고 있다”고 말하며 종종걸음으로 발길을 옮겼다.
한편 한편 폭설로 ‘출근길 대란’을 우려한 사람들이 대중교통으로 몰려 일부 지하철에서 열차 고장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 부근에서 열차 고장이 발생해 승객들이 하차하면서 일시적인 열차 지연이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해당 열차 고장이 있어서 승객들을 하차시키고 바로 후속 열차로 하차 승객을 탑승시켰다”며 “현재는 원활하게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에서 광운대행 열차가 고장 나 열차 운행이 일시적으로 지연되기도 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인 3일 오후 2시부터 제설 2단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9000여명의 인력과 100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제설대응에 나선 바 있다. 또한 시는 출근 시간 혼란을 막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 대해 4일 출근 시간 대중교통 집중배차시간을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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