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형제 첫 전국투어..20일 통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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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함께 피아노 듀오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크레디아는 "임동민은 자신의 연주에 대해 '인생이 변하듯 해석도 변화가 있었다', 임동혁은 '자신이 겪은 희노애락을 피아노에 담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렇기에 이번 무대는 평생을 피아노와 함께 음악을 마주하며 살아온 형제의 음악인생을 들여다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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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함께 피아노 듀오 무대를 선보인다.
다음달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듀오 리사이틀은 오는 20일 통영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인천, 제주, 광주까지 이어지는 전국투어의 일부다.
이번 공연은 올해 제 18회 쇼팽 콩쿠르를 앞두고 열리는 쇼팽 콩쿠르 스페셜 갈라 콘서트의 일환으로, 1부는 쇼팽의 곡들을 연주하고 2부는 피아노 듀오 무대로 꾸민다.
공연 1부에서는 쇼팽 스케르초 1·3번을 임동민이, 쇼팽의 발라드 1번, 녹턴 8번을 임동혁이 연주할 예정이다. 쇼팽에 대해 임동혁은 '가장 완벽한 작곡가', 임동혁은 '가장 친숙한 작곡가'로 꼽은 바 있다.
2부에서는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중 로망스, 타란텔라를 연주한다.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은 드라마 OST 등으로도 자주 연주돼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곡이다. 마지막 곡인 라흐마니노프는 특유의 로맨틱하고 화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형제는 200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공동 3위 (1위 라파우 블레하츠)에 올랐다. 1927년 시작된 이래 78년 동안 단 한번도 없던 쇼팽 콩쿠르 최초의 한국인 입상자 및 최초의 형제 입상자로 주목받았다. 쇼팽 콩쿠르 이후 두 형제는 늘 쇼팽 스페셜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후 나란히 쇼팽 앨범도 냈다. 주로 낭만 쪽 레퍼토리를 선보인 것도 비슷하다.
하지만 각자만의 음악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임동민은 계명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집중하며 음악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 소니레이블에서 슈만·쇼팽 앨범을 8년 만에 발매하며 세간의 호평을 받았다. 독주 무대 위주로 연주활동을 펼쳐온 임동민과 달리 임동혁은 꾸준히 독주 및 협연 무대를 비롯, 실내악 무대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임동민&임동혁 듀오 리사이틀'은 다음달 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티켓은 5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크레디아는 "임동민은 자신의 연주에 대해 '인생이 변하듯 해석도 변화가 있었다', 임동혁은 '자신이 겪은 희노애락을 피아노에 담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렇기에 이번 무대는 평생을 피아노와 함께 음악을 마주하며 살아온 형제의 음악인생을 들여다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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