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프라우드 보이스' 테러조직 지정..미국도 "검토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캐나다 정부는 북미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 빌 블레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미국 의회 난동 사태에서 프라우드 보이스가 "주요 역할"을 했고 실질적 안보 위협을 가했다는 이유를 들어 테러리스트 그룹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미국 내 극단주의 검토"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캐나다 정부는 북미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 빌 블레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미국 의회 난동 사태에서 프라우드 보이스가 "주요 역할"을 했고 실질적 안보 위협을 가했다는 이유를 들어 테러리스트 그룹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프라우드 보이스가 캐나다에서 공격에 나선 적은 없지만 정보 당국으로부터 우려를 사고 있다고 블레어 장관은 덧붙였다.
그는 "폭력이 화법뿐만 아니라 행동 및 구상에서도 심각하고 걱정스러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것이 이같은 대응에 나선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프라우드 보이스는 은행 및 금융 기관에서 자산 동결을 당할 수 있으며, 캐나다인이 이를 알고도 프라우드 보이스와 거래하면 범죄 행위로 간주된다.
캐나다에 이어 미국도 프라우드 보이스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미국이 자국내 극단주의 검토에 착수했으며, "어떤 결정을 내리기 이전에 검토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우드 보이스는 2016년 설립된 백인우월주의 성향의 극우 단체로,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북미 지역에서 세력을 키워왔다.
설립자인 개빈 매키니스는 캐나다인으로 미국에서 살고 있다.
프라우드 보이스가 테러조직으로 지정된 데 따라 이슬람 테러 조직인 보코하람, ISIS(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알카에다 등과 같은 명단에 오르게 됐다.
캐나다 정부는 또다른 12개 조직도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지정했다. 여기에는 신나치주의 단체 3개, 알카에다 및 IS 연루 조직 8개 등이 포함됐다.
블레어 장관은 캐나다 정보 당국이 테러 조직 지정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려 수개월, 길게는 수년에 걸쳐 작업을 해왔다고 전하고 "캐나다는 이념적, 지역적, 정치적 동기의 폭력 행위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우드 보이스 가담자는 북미에서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미 연방수사국(FBI)도 극단주의 단체로 분류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워싱턴DC 의회 난동 사태로 최소 5명이 숨졌다.
newglass@yna.co.kr
- ☞ 1년 넘게 안 보이는 北 리설주…신변이상설
- ☞ 도경완, '더 트롯쇼' MC…SBS서 프리랜서 첫발
- ☞ 가족에 확진 숨긴 엄마 때문?…일가족 모두 사망
- ☞ 칼에 찔려 차 트렁크 갇힌 여성, 후미등 떼고 간신히…
- ☞ 월 120만원 따박따박…조두순 복지급여 막을 수 있나
- ☞ 탈모약 프로페시아 '극단선택 부작용' 알고 있나요
- ☞ [전문] 임성근 변호인 공개 '김명수 대법원장 녹취록'
- ☞ 수백억 횡령에 여신도들 강간한 '가짜 부처'에 中경악
- ☞ 67세 남동생 관리 힘드네…머리 아픈 바이든
- ☞ 리얼돌과 약혼한 남성 "상할까봐 과한 스킨십 안해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