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여전한 SK하이닉스 성과급..노사, 오늘 협상테이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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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연봉 반납 선언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의 사과까지.
경영진의 직원 달래기에도 '성과급 논란'이 식지 않자 SK하이닉스 노사가 4일 머리를 맞대고 협의에 나선다.
다만 이번 만남이 지난 1일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을 전부 반납하겠다고 선언하고, 이튿날 이석희 사장이 사내 공지를 통해 제도 보완과 소통을 약속한 뒤 이틀만에 이루어진 만큼 곧바로 결론이 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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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연봉 반납 선언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의 사과까지. 경영진의 직원 달래기에도 '성과급 논란'이 식지 않자 SK하이닉스 노사가 4일 머리를 맞대고 협의에 나선다.
SK하이닉스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SK하이닉스 사측과 한국노총 계열 생산식(전임직) 이천·청주 노조는 이천캠퍼스에서 노사협의회를 연다. 민주노총 산하의 기술사무직 지회는 참여하지 않는다.
이날 협의 테이블에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초과이익배분금(PS) 산정 기준이 주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PS 산정 기준 공개에 대한 논의와 함께 추가 위로금 지급건, 최 회장이 반납한 연봉을 어떻게 활용할 지 등도 안건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말 SK하이닉스는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400%를 PS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연봉의 20% 수준을 성과급으로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직원들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4%나 증가했는데도 성과급 규모가 전년과 같은 수준이라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사측은 2019년은 실적 부진으로 PS를 지급하지 않는 대신 격려차원에서 '미래 성장 특별 기여금'을 연봉의 20% 수준으로 지급했고, 올해는 경제적 부가가치(EVA·영업이익에서 세금과 자본비용 등을 뺀 순수이익)를 고려해 PS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직원들은 EVA 지표를 정확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다만 이번 만남이 지난 1일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을 전부 반납하겠다고 선언하고, 이튿날 이석희 사장이 사내 공지를 통해 제도 보완과 소통을 약속한 뒤 이틀만에 이루어진 만큼 곧바로 결론이 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측이 성과급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도 낮아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노조측에서 제의해서 만남이 성사됐다"면서 "성과급 지급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급박하게 이루어진 만남인 만큼 하루안에 결론이 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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