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눈·검은 머리 잘생긴 대졸자 정자 팝니다'..3시간 만에 '완판'

김현지A 기자 2021. 2. 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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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잘생긴 대졸자 정자를 팝니다'라는 광고가 올라오자마자 3시간 만에 완판되며 정자에 대한 여성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 수요가 폭증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남녀 교제는 어려워졌지만 재택근무 등으로 여유가 생긴 여성들이 아이를 가지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애틀의 한 정자은행 관계자는 "최근 '파란 눈에 검정 머리, 잘생긴 대졸자' 광고를 오전 6시 반에 올렸는데 3시간 만에 완판됐다"며 "이런 열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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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저장된 정자./사진=로이터/뉴스1


미국에서 '잘생긴 대졸자 정자를 팝니다'라는 광고가 올라오자마자 3시간 만에 완판되며 정자에 대한 여성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정자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지난달 8일 보도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기증자는 급감했지만 배우자 없이 아이를 가지려는 여성은 급증했기 때문이다.

NYT에 따르면 미 주요 정자은행들은 "최근 정자를 원하는 이는 20~30% 늘었는데 비해 공급은 반 토막 났다"고 밝혔다.

정자 수요가 폭증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남녀 교제는 어려워졌지만 재택근무 등으로 여유가 생긴 여성들이 아이를 가지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애틀의 한 정자은행 관계자는 "최근 '파란 눈에 검정 머리, 잘생긴 대졸자' 광고를 오전 6시 반에 올렸는데 3시간 만에 완판됐다"며 "이런 열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 속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개인끼리 정자를 직거래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불법이다. 미국은 남성 1명이 정자를 기증할 수 있는 경우를 30번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두고 있다.

당초 정자 거래는 중국에서 성행했지만 최근 들어 미국에서도 활성화되는 등 코로나 시대의 신풍속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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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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