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하켄크로이츠와 비슷".. 서경덕 교수, 런던시장에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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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시장님, 일본의 욱일기 문양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가)나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영국 런던의 한 일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욱일기를 로고로 사용해 큰 논란이 된 가운데 사디크 칸 런던시장 앞으로 이런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돼 눈길을 끈다.
바로 이 점에 착안한 서 교수는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집권기 나치 독일의 상징이었던 하켄크로이츠를 일본 욱일기와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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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런던의 한 일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욱일기를 로고로 사용해 큰 논란이 된 가운데 사디크 칸 런던시장 앞으로 이런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돼 눈길을 끈다. 메일을 보낸 이는 다름아닌 한국 홍보 전문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다.
4일 서 교수 등에 따르면 퓨전 일식 프랜차이즈 업체 ‘스고이재팬’(sugoijpn)은 한국인들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욱일기 로고를 각종 홍보물에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티셔츠까지 판매해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 게 서 교수 측의 설명이다.
영국 현지 교민들과 유학생들이 항의하는 댓글을 올리면 다 지우거나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욱일기를 옹호하는 일본 우익 성향 누리꾼들의 댓글은 가만히 놔둔다고 한다. 마치 욱일기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님, 2차 대전 이후 독일은 하켄크로이츠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했습니다. 그와 달리 일본은 종전 이후 잠시 동안만 욱일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뿐 현재의 해상 및 육상자위대에서 다시금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독일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의 차이로 인해 유럽인들은 하켄크로이츠가 전범기임을 잘 알지만, 욱일기에 대해선 잘 모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 교수는 이어 “이번 문제는 한국인을 넘어 수많은 아시아인들에게 또 한 번의 큰 아픔을 주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칸 시장을 향해 “세계적인 도시인 런던에서 욱일기가 계속 사용된다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부탁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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