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부고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용·강사 채용 허술

전승현 2021. 2. 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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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일부 고등학교가 방과후학교를 허술하게 운영하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4일 전남도교육청이 공개한 전남예술고등학교와 여수중앙여자고등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예술고는 지난해 학교운영위원회 자문을 거치지 않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야간전공 실기 특강반을 운영했다.

여수중앙여고의 경우도 지난해 학교운영위원회 자문을 거치지 않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프로그램 운영비를 학생들에게 임의로 징수한 사실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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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지역 일부 고등학교가 방과후학교를 허술하게 운영하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4일 전남도교육청이 공개한 전남예술고등학교와 여수중앙여자고등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예술고는 지난해 학교운영위원회 자문을 거치지 않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야간전공 실기 특강반을 운영했다.

또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학교운영위원회 자문 없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비를 학생들에게 임의로 징수했다.

이 학교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담당 강사가 출장, 공가, 병가 등 개인 사정으로 프로그램 수업을 하지 않았는데도 수당 156만 원을 부당하게 지급했다.

방과후학교 수당과 초과수당을 중복 지급하지 않아야 하는데도 초과근무수당 명목으로 81만여원을 부당 지급했다.

이 학교는 방과후학교 강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채용신체검사서를 제출토록 하지 않았고, 성범죄 경력 및 아동학대 관련 범죄기록 전력을 조회하지도 않았다.

여수중앙여고의 경우도 지난해 학교운영위원회 자문을 거치지 않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프로그램 운영비를 학생들에게 임의로 징수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 학교는 학교 내부 결재 절차 없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내부 강사를 임의로 배정하는 등 주먹구구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했다.

도 교육청은 해당 학교 교사들에 대해 주의 조치를 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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