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정권, 선거목전서 부동산정책 '태세전환'..야속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쪽방상담소를 찾아 김갑록 소장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4일 당정이 문재인 정부 들어 최대 규모 부동산 공급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한 데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선거를 목전에 두고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태세 전환'이 참 야속하다"고 비판했다.

나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부·여당이 뒤늦게 주택 공급확대 속도전을 한다. 지금이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면 다행"이라면서도 "당장 선거만 이기고 보자는 조바심에 내놓는 '포커페이스 정책'이 아니라면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4년 가까이 야당과 전문가들이 그토록 공급확대를 주장할 때는 듣지 않았다. 이 모든 게 부동산 투기 때문이라며 세금폭탄에 규제남발만 고집해왔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야당의 공약과 정책을 베끼는 수준으로 휙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진리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증명된 것"이라며 "공급확대를 기본으로 하는 용적률 규제 완화와 종 상향, 역세권 고밀도 개발, 재개발-재건축 절차 간소화 등은 하나도 빠짐없이, 저와 국민의힘이 주장해온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그동안은 듣지 않았는가. 이렇게 할 수 있었으면서 왜 잘못된 정책만 반복해 부동산 시장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는가. 이렇게까지는 안 올 수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나 전 의원은 "마치 우리가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을 바꾸는 민주당 정권, 참 야속하다"며 "병주고약주는 부동산 정책에 국민은 더 화가 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홍석천·이종석·오정연…연예인 사장님들 '코로나 폐업'☞ "성매매 하셨죠?" 15분만에 3700만원 뜯어낸 기술☞ 경찰서에 짜장면 주문한 여성…순간의 '촉'이 맞았다☞ 김동성 "방송 출연료로 양육비 1000만원 보내…아이들 키우고파"☞ 현아, '60만원'짜리 내복 입고 출근?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