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앞둔 홍명보 감독 출사표.."몸값 높다고 다 이기는 것 아냐"

안영준 기자 2021. 2. 4. 0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출사표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와의 대회 첫 경기를 앞두고 "티그레스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보다 몸값이 높기는 하다. 그러나 축구에선 몸값 높다고 다 이기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클럽월드컵 티그레스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출사표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와의 대회 첫 경기를 앞두고 "티그레스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보다 몸값이 높기는 하다. 그러나 축구에선 몸값 높다고 다 이기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4일 밤 11시(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아스마드빈알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클럽월드컵 첫 경기 티그레스전을 앞두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 지휘봉을 잡고 곧바로 큰 대회를 치르게 된 홍명보 감독은 "카타르에 들어와 4일 정도 지내는 동안 전체적으로 컨디션 조절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긴 준비 기간은 아니었지만 주어진 시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제 준비는 다 끝났다. 선수들이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최대한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의 상대 티그레스는 북중미 챔피언이자 멕시코 프로축구 프리메라 디비시온을 7회나 우승한 강호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해 선수 몸값도 높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물러서지 않았다.

홍 감독은 "아무래도 좋은 선수들이 높은 몸값을 받는 게 축구계 현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몸값이 높다고 반드시 이기는 건 아니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 그날의 컨디션이나 상대성 등 경기를 바꿀 변수가 충분하다. 물론 티그레스 선수들의 몸값과 실력은 충분히 존중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해서 나온만큼 당당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클럽월드컵은 각 대륙 클럽 챔피언들이 모여 최고의 팀을 가리는 FIFA 주관 토너먼트다. 높은 라운드로 올라갈 시 유럽과 남미 대륙 챔피언을 상대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과 단기간에 큰 상금이 걸려 있어 여러모로 매력적인 대회다.

홍명보 감독 또한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우리 선수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게다가 이번 대회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좋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부담을 버리고 경기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