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막는다..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 '안전난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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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에 남성 2명이 뛰어내려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각각 30대와 10대 추정되는 이들은 시천교 인근 수로에 빠진 것을 행인이 발견했다.
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 시천교는 수향 3경으로 꼽는 시천가람터가 위치한 곳으로 빼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향후 인천시는 추가 안전난간 설치를 위해 민관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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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 시천교는 수향 3경으로 꼽는 시천가람터가 위치한 곳으로 빼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이곳은 관광유람선 매표소와 함께 공항철도 및 인천지하철2호선 검암역이 가까워 아라뱃길 교량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기도 하다.
반면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종종 벌어지기도 한다. 실제 2012년부터 최근까지 경인아라뱃길에서는 158건의 투신 시도가 있었다. 이 중 29명은 숨졌고 여기서 절반에 가까운 11명의 사망자가 시천교에서 나왔다. 이에 자살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 요구가 높았다.
이런 목소리에 인천시와 포스코에너지㈜가 민관협력으로 대응 방안을 내놨다. 시천교에 태양광 시설을 접목한 ‘자살예방 안전난간’을 갖춘 것이다. 이번 시설은 시천교 125m 구간에 난간 높이를 기존 1.4m에서 2.8m로 높이고, 난간 상부 각도를 안쪽으로 휘게 만들었다. 또 최상부에는 회전 롤러를 둬 난간을 넘지 못하도록 설계했다.
더불어 전국 최초로 태양광 융합형으로 마련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모델을 선보였다. 태양광 모듈은 인천 바다색, 정서진 석양색 등 시민이 공감하는 인천지역만의 환경색채를 활용해 자살예방목적과 친환경·경관까지 모두 확보했다는 평이다.
향후 인천시는 추가 안전난간 설치를 위해 민관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살률 감소와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선도적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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