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여성 있으면 회의 길어진다" 여혐 발언 논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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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를 역임한 모리 요시로(森喜朗·사진)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장이 공식회의 석상에서 여성이 있으면 회의가 길어진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아사히신문(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모리 위원장은 3일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평의회에서 "여성이 포함된 이사회 회의에서는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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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있을 땐 발언 시간 규제 안하면 회의 안끝나"
JOC 공식 화상회의서 女위원 확충에 부정적 발언
모리 위원장 논란 커지자 "부적절 표현 반성" 사죄

4일 아사히신문(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모리 위원장은 3일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평의회에서 “여성이 포함된 이사회 회의에서는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기자들에게도 공개됐다.
모리 위원장은 JOC의 여성위원 확충 방안에 대해 “(화상회의를 위한) 텔레비전이 있어 (말)하기 어렵지만 여성위원을 뽑는 것은, 일본은 문부과학성이 시끄럽게 하고 있다”며 “여성이 많이 들어간 이사회 회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밝혔다. 이어 “럭비협회(는) 지금까지의 두 배가 걸린다. 여성이 10명 정도 있나? 5명 정도 있었나?”라며 “여성이라는 것은 경쟁의식이 강하다. 누군가 한 사람이 손을 들고 말하면 본인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그래서 모두 발언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을 늘릴 경우에는 발언 시간을 어느 정도 규제하지 않으면 좀처럼 끝나지 않기 때문에 곤란하다는 말씀도 있다”며 “누가 말했다고는 말하지 않겠지만”이라고 했다. 모리 위원장 발언에 JOC 멤버 사이에서 웃음소리도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JOC 위원 25명 중 여성은 5명이다. JOC 측은 문부과학성 산하 스포츠청의 경기단체운영 방침에 따라 이사회의 여성 비율을 4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국내외 매체가 모리 위원장 발언을 보도하면서 사퇴 촉구 의견이 나오는 등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악재가 하나 더 늘어난 분위기다. 도쿄신문은 “전 세계에서 선수들을 초청해 여는 스포츠 제전을 운영하는 최고 책임자 발언으로 듣기에는 귀를 의심케 한다”며 “남녀평등을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인터넷판)도 모리 위원장 발언에 대해 “격렬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고, AFP와 로이터 등 통신 매체도 모리 위원장의 여성 차별 발언을 둘러싼 논란을 소개했다.
모리 위원장은 논란이 커지자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림픽·패럴림픽 정신에 반하는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한다”며 “발언을 철회하고 싶다. 유쾌하지 않은 일을 겪은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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