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당국 '게임스톱' 레딧 게시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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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온라인 대화방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들의 주식 매수로 한동안 주가가 급등한 게임스톱 등 종목에 대한 게시글을 샅샅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4일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SEC는 게임스톱이나 AMC 등의 주가 급등 과정에서 시장 조작 움직임이 있었는지 평가하기 위해 게시글 중 사기성 정보가 주가 변동에 영향을 준 징후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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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온라인 대화방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들의 주식 매수로 한동안 주가가 급등한 게임스톱 등 종목에 대한 게시글을 샅샅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4일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SEC는 게임스톱이나 AMC 등의 주가 급등 과정에서 시장 조작 움직임이 있었는지 평가하기 위해 게시글 중 사기성 정보가 주가 변동에 영향을 준 징후를 찾고 있다.
게임스톱 등의 주가 상승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대화방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들이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한 저항에 따른 것으로 대체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유명 공매도 투자자인 카슨 블록은 전문적인 투자자가 이를 이용했거나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블룸버그는 온라인 게시글에서 의견을 피력하는 것만으로 범죄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SEC가 허위 정보를 퍼뜨린 개인 데이트레이더 등을 제재한 적이 없는 것도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EC의 조사는 종종 몇달에서 몇년이 걸리는 만큼 아마 이 조사가 마무리될 무렵 게임스톱 등 주가 변동을 둘러싼 상황은 오래전의 일이 되겠지만 공매도나 공시 등 정책 변화에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게임스톱은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보다 2.68% 오른 주당 92.41달러에 장을 마쳐 3거래일 만에 급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29일 325달러였던 이 회사 주가(종가 기준)는 이달 1일 225달러로 30.8% 내리고 2일에는 90달러로 60.0% 추가 하락한 바 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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