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미얀마 교민, 5일부터 구호용 특별기로 귀국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2021. 2. 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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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인해 현지에 발 묶인 교민들이 오는 5일부터 구호용 특별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은 현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5일부터 구호용 특별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외교 당국은 미얀마 현지 항공사인 미얀마국제항공과 대한항공을 통해 구호용 특별기를 운영하는 방법을 타진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지 고문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을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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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얀마 대사관, "항공편 예약하라" 안내
대한항공, 5일부터 항공편 운행 재개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선언한 1일(현지시간) 군이 수도 네피도의 국회 의사당으로 가는 길목에 바리케이드를 쌓고 장갑차와 트럭 앞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미얀마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한 군부는 이날 새벽 TV를 통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인해 현지에 발 묶인 교민들이 오는 5일부터 구호용 특별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은 현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5일부터 구호용 특별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 미얀마로 입국하는 우리 국민께서는주한 미얀마대사관에서 입국허가를 요청하시고,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귀국하시는 국민께서는 각 항공사에 문의한 후 항공편을 예약하시면 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현지 시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후 곧바로 오는 4월 30일까지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포했다. 그러나 다음 날 현지 언론은 다수의 현지 대사관을 인용해 양곤 국제공항으로 출입하는 구호 특별기 운항이 허가됐다고 보도했다. 항공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 정부는 공항 폐쇄 조치를 해제하고 항공 운항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당국은 미얀마 현지 항공사인 미얀마국제항공과 대한항공을 통해 구호용 특별기를 운영하는 방법을 타진하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미얀마 항공청과 협의한 결과 5일부터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은 이미 구호용 특별기를 운항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별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지 고문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을 구금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총선 부정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국가를 위태롭게 했다는 명분이다.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의 시민들은 쿠데타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날 반대 거리 시위를 벌였다.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미얀마 국제항공 체크인 카운터에 '현지 공항 폐쇄로 인한 결항'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1일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문민정부의 장·차관을 대거 교체했다./연합뉴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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