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스스로 대단하다 여기는데..'우리는 우리를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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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지중해·북미·중국·일본인들은 생활문화-역사-거버넌스-국민성 등 면에서 실재(實在)나 사실(史實)보다 자신들을 더 품격있고 문명적이며 우수한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우리를 아는가' 영상은 문화유산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현대적으로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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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서유럽·지중해·북미·중국·일본인들은 생활문화-역사-거버넌스-국민성 등 면에서 실재(實在)나 사실(史實)보다 자신들을 더 품격있고 문명적이며 우수한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문명의 음지에서 노예사냥, 학살, 코로나방임주의를 보였던 그들이다. 일종의 자기 과대평가이다.
이에 비해 한국사람들은 그 반대다. 자기가 가진 것이 얼마나 의미있고 가치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존감은 강한 나라인데 이같은 자기 과소평가가 겸손인지, 실제 인식인지 모르겠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에 생활해본 외국인들이 주로 일러준다. 이와 관련된 증언은 글로벌 소셜채널에 널리고 널렸다.
K헤리티지 공공기관이 신박한 제목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리는 우리를 아는가’이다. 우리가 우리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이 TBWA코리아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대표와 공동기획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감각적인 광고 형식으로 제작한 ‘우리는 우리를 아는가’를 8일 10시부터 최초 공개한다.
‘우리는 우리를 아는가’ 영상은 문화유산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현대적으로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결과다. 광고 문구와 제목을 사용하여 2분가량 짧은 시간에 강렬한 이미지와 문화유산의 특징을 포착했다. 제작총괄을 맡은 박웅현은 ‘생각이 에너지다(SK이노베이션)’, ‘진심이 짓는다(대림산업)’ 등 유명한 광고를 다수 탄생시킨 광고인이다.
문화유산콘텐츠를 제작, 보급, 활용하는 전문 채널인 문화유산채널과 박웅현이 함께 만든 12편의 영상은 〈대동여지도〉, 어린이의 시각으로 이야기하는 〈조선왕조의궤〉, 모바일 중고거래를 차용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 등 감각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접근하였다.
한국문화재재단 콘텐츠기획팀 김한태 팀장은 “제작만 6개월 걸린 대형 프로젝트”라며, “사진작가 준초이(수원화성 편 등), CF감독 지덕엽(첨성대 편 등) 등 광고계의 거장들이 총동원되었다. 전통 분야에선 새로운 시도로 공개 전부터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우리는 우리를 아는가〉 영상은 2월 8일 ‘수원 화성’을 시작으로, ‘소쇄원’(2.9), ‘송광사 목조삼존불감(2.18)’, ‘첨성대’(2.20), ‘백제금동대향로’(2.22), ‘대동여지도’(3.1), ‘조선왕조의궤’(3.8), ‘종묘’(3.15), ‘법화경 보탑도’(3.29),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4.5), ‘훈민정음’(4.19), ‘뜨거운 전언(유네스코 기록유산 모음)’(4.26) 등 총 12편이 공개된다. 또한, 전국 약 2000여 개 농협 지점 내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영상은 문화유산채널 누리집(www.k-heritage.tv)과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oreanheritage)을 통하여 볼 수 있다.
KBS 1TV 〈숨터〉 프로그램에서는 제작자 박웅현이 직접 출연하여 〈우리는 우리를 아는가〉 영상 4편을 소개할 예정이다. *숨터 방송 순서: 제1편 ‘수원화성’(2.8.(월) 11:55) / 제2편 ‘소쇄원’(2.9.(화) 11:55) / 제3편 ‘송광사 목조삼존불감’(2.18.(목)) 11:55 / 제4편 ‘첨성대’(2.20.(토) 18:55)
201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문화유산채널(www.k-heritage.tv)’은 다양한 문화유산 동영상 콘텐츠 제작, 보급, 활용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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