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예산결의안 통과..2100조원 부양책 단독처리 시동

신정원 2021. 2. 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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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은 3일(현지시간) 공화당의 지지 없이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는 예산 결의안을 가결했다.

상원이 이 법안을 가결하고 양원이 코로나19 부양책을 포함한 예산조정권 행사를 승인하면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 달러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단독 처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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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만찬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2.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하원은 3일(현지시간) 공화당의 지지 없이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는 예산 결의안을 가결했다.

더힐 등에 따르면 하원은 3일(현지시간) 이날 찬성 218표, 반대 212표로 예산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에서 2명의 이탈표가 있었고 공화당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상원이 이 법안을 가결하고 양원이 코로나19 부양책을 포함한 예산조정권 행사를 승인하면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 달러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단독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선 상원에서 재적 100명 중 60명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예산조정권을 행사하면 개별 예산안을 과반 찬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 50석씩 의석을 나눠 갖고 있는데 동률이 나올 경우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다.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

상·하원 민주당은 지난 1일 예산 결의안을 각각 제출했다. 다음달 하원에 이어 상원은 예산 결의안을 표결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 투표에서 50대 49로 가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 지도부들과의 비공개 통화에서 공화당이 역제안한 6180억 달러(약 690조원) 규모의 수정안만으론 불충분하다면서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의 신속 처리를 주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6180억 달러를 역제안한 공화당 의원 10명을 만나 조정을 시도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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