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의 몰락은 궈슈칭 중국 은감위 주석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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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계의 거물 마윈(미국명 잭 마)의 몰락은 궈슈칭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의 작품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궈슈칭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위원과 건설은행 행장 등을 지낸 뒤 금융 관료로는 이례적으로 산둥성 성장을 맡았다.
그는 산둥성 성장 이후에는 중국 은행권을 총감독하는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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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기업계의 거물 마윈(미국명 잭 마)의 몰락은 궈슈칭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의 작품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궈슈칭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위원과 건설은행 행장 등을 지낸 뒤 금융 관료로는 이례적으로 산둥성 성장을 맡았다. 그는 산둥성 성장 이후에는 중국 은행권을 총감독하는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에 올랐다.
그는 최근 마윈 알리바바의 창업자의 몰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시진핑 주석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마윈 몰락의 주범은 시진핑이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는 인물은 궈슈칭이라고 FT는 전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한 포럼에서 중국 금융당국을 '전당포'에 비유하며 규제를 비난했다가 당국의 표적이 됐다.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의 상장은 물거품이 됐고 알리바바 그룹의 해체 압박까지 받고 있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을 겨냥한 새로운 독점금지법을 마련했다.
발표된 독점금지법 초안에 따르면 중국 시장규제국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비은행 결제 회사' 또는 시장 점유율이 67% 이상인 회사를 해체하도록 권고할 수 있다. 앤트 그룹은 중국 온라인 결제시장의 점유율이 50% 이상이다.
한마디로 새로운 독점금지법은 사실상 앤트 그룹의 해체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변호사는 이번 제제안을 "앤트그룹을 갈기갈기 찢어놓으려는 당국의 본격적인 압박"이라고 말했다.
궈슈칭은 시주석의 최측근이자 경제 멘토인 경제 담당 부총리 류허의 자리를 노리는 야심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주석은 은행업계가 공산당의 지도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의 이 같은 생각은 궈슈칭에 의해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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