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바이든 취임 14일만 첫 통화..역대 대통령보다 왜 늦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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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지 14일 만에 이뤄진 통화인데, 과거 정부와 비교하면 다소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7년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9일 만에 첫 전화통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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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지 14일 만에 이뤄진 통화인데, 과거 정부와 비교하면 다소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한미 정상은 이번 전화통화를 통해 정상간 신뢰와 유대를 구축하고 북한을 포함한 양국간 현안 및 코로나19,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가졌다. 지난달 26일 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하루 뒤다. 청와대는 당시 한미 정상 통화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청와대 안팎에선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간 전화 통화가 금주 초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등 국내 문제 등을 이유로 통화가 미뤄져 왔다.
지난 2017년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9일 만에 첫 전화통화를 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이어 세 번째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먼저 요청해 3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한·미 양국은 동맹강화와 북핵 문제 등에 대한 공동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 후 13일 만인 2009년 2월 3일 첫 정상 간 통화를 했다. 아소 다로 일본 전 총리,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에선 세 번째로 이뤄졌다. 15분간 진행된 통화에선 6자회담 등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등 이야기가 오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후 4일 만에 통화를 가졌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통화에서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 및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안정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시 전 대통령 취임 후 3일 만에 통화한 일본 모리 전 총리보다는 하루 늦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12일 14분간 전화통화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양 정상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북핵문제와 코로나19 사태 및 기후변화 등에 대한 협력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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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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