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인사, 조직안정 요구 강해"..'秋라인' 이성윤 유임?

(과천=뉴스1) 오대일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 2021.2.1/뉴스1

검찰 인사에서 '추미애 라인'으로 평가받아 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거취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조직 안정'을 앞세웠다.

박 장관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직안정에 대한 검찰 내부의 요구들이 강한 것 같다"며 "검찰개혁과 조직안정이라는 두 가지가 서로 상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모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과 인사가 관련이 있다"며 "검찰개혁의 가장 중요한 것은 일선 수사현장의 인권 보호라든지, 적법 절차 이런 것들이다. 당연히 검찰개혁을 위한 인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났을 때 윤 총장이 이 지검장과 심재철 검찰국장 등 '추미애 라인'의 교체를 요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내용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게 없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 한 차례 더 만날 예정인데, 그때는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만나려고 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자리, 사람과 관련된 것은 확정된 게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인사 과정에서 검찰총장의 의견을 '청취'하는지 아니면 '협의'하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하는 해석 기준은 명확하다. 협의는 아니다"라며 "그 점은 분명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청취'에 무게를 실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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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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