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권성동 "최재성 정무수석, 야당 명운 걸라? 적반하장..협치 안 하겠다는 것"

KBS 2021. 2. 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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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리적 원전의혹 제기에 여권 겁박성 정치공세- 산업부 공무원, 현실성없는 북 원전발전소 지시 없이 왜 작성하나- 2018년 김정은 원자력발전 언급, 북과 구두논의 있었던 것 아닌지 의심- 여야 원내대표에 경제협력 부분이라도 공개해야, 국정조사 가야- 야당 명운 걸라? 적반하장, 협치 안 하겠다는 것- 영업금지 국가방역희생 보상해야.. 입법화는 시간 걸려, 특별지원형태 가야- 대권주자 경쟁하듯 아이디어 남발, 정부 여당 완성된 정책과 제도 제시해야- 국채발행보다 불요불급예산 전용해야- 부울경 경제규모가 규슈보다 커, 터널연결 일본 종속 안 돼- 안철수 단일화의지 높이 평가, 야권 최종후보 되더라도 인정할 것■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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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리적 원전의혹 제기에 여권 겁박성 정치공세
- 산업부 공무원, 현실성없는 북 원전발전소 지시 없이 왜 작성하나
- 2018년 김정은 원자력발전 언급, 북과 구두논의 있었던 것 아닌지 의심
- 여야 원내대표에 경제협력 부분이라도 공개해야, 국정조사 가야
- 야당 명운 걸라? 적반하장, 협치 안 하겠다는 것
- 영업금지 국가방역희생 보상해야.. 입법화는 시간 걸려, 특별지원형태 가야
- 대권주자 경쟁하듯 아이디어 남발, 정부 여당 완성된 정책과 제도 제시해야
- 국채발행보다 불요불급예산 전용해야
- 부울경 경제규모가 규슈보다 커, 터널연결 일본 종속 안 돼
- 안철수 단일화의지 높이 평가, 야권 최종후보 되더라도 인정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월 4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권성동 의원 (국민의힘)


▷ 김경래 : 관록의 4선 의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함께 매달 월간으로 모셔서 여의도 정치의 뜨거운 현안들을 저희들이 얘기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권성동 : 반갑습니다. 권성동입니다.

▷ 김경래 : <권성동의 정치권법> 괜찮습니까?

▶ 권성동 : 뭐 재치있고 재미있는 타이틀 같은데, 정치인이 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되잖아요. 그런데 우리 정치가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치를 권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정치 현안에 대해서 좀 더 알기 쉽고 재미있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경래 : 올바른 정치, 좋은 정치를 권하는 남자, 이 정도로 보죠. 현안들이 워낙 많아서 뭐부터 얘기해야 할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가장 지금 뜨거운 현안 중에 하나가 특히 야당에서 본격적으로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부분인데, 원전 문건이요, 산자부. 이게 처음에 시작은 삭제된 문건 중에 북한 원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문건이 발견된 거예요.

▶ 권성동 : 제목이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방안, 이런 제목에.

▷ 김경래 : 나중에 산자부에서 문건을 공개를 했고, 그런데 청와대에서는 ‘우리랑 전혀 상관없다, 보고받은 바도 없다. 산자부 내부에서 제기됐다가 폐기된 그런 아이디어다.’ 그런데 USB 공개하라고 하고 있고. 지금 좀 얘기가 시작은 여기서 시작했는데 지금 얘기는 남북 정상회담 쪽으로 가버렸어요. 그런데 일련의 상황들 쭉 보시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상황을 야당에서 문제 제기하는 부분들은 정확했다고 보시나요?

▶ 권성동 : 야당이라는 데가 정보 접근권이 없잖아요. 그런데 뭐 여당과 정부는 다 정보를 갖고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우선 감사원 감사 대상인 경제성 평가 부분, 조작 부분 그 구속된 산업부 공무원들이 감사원의 감사 대상도 아닌 문건을 삭제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 문건 제목이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방안이에요. 그것만 갖고 있는 상태에서 SBS에서 보도가 됐고, 야당 입장에서는 아니, 탈원전하겠다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겠다는 것을 검토를 해? 이거 이상하다. 뭔가 1, 2차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북한에 전력을 지원해주겠다, 또 뭐 USB를 건넸다, 신경제 구상으로.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그다음에 김정은은 그 전후해서 “북한의 원자력발전 건설 능력을 키워야 된다”, 이런 발언을 여러 차례 하고 신포리를 또 방문했다는 말이에요, 경수로 부지였던 신포리를. 그러면 야당 입장에서는 이거 좀 이상하다,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것이 상식이고, 그 합리적인 의심이 있으면 정부에 대고 이러이러한 의심이 있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자세히 밝혀라. 만약에 여기서는 이거를 하겠다고 그러고 탈원전하겠다고 그러고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겠다 그런다면 북한은 지금 핵무기도 다 갖고 있는데, 또 산업부 문건에서 보면 경수로에서 플루토늄 추출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거 북한을 도와주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이적행위라고 만약에 사실이라면 이거 이적행위다라는 의혹 제기하는 것은 야당 임무예요. 이것도 안 하고 그거를 정부에서 그런 일도 있었고 북한에 원전 지어주려고 했는데 야당이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국민들이 야당을 야당으로 생각하겠습니까? 그래서 의혹 제기를 했는데, 그러면 그게 아니라고 그러면 소상하게 설명을 하고 냉정하게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면 되는 거예요, 여당에서는. 그런데 갑자기 정치공세로 나와요. 갑자기 북풍공작을 하는 거냐? 구시대적인 정치유물이다.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하고 대통령이 한마디하니까 민주당의 당 대표, 친문 의원들이 벌떼같이 나서서 우리를 정치적으로 압박을 하고 공격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더 이상하게 여기는 거예요.

▷ 김경래 : 아, 더 이상하다, 그러니까.

▶ 권성동 : 더 이상하죠. 왜 이렇게 난리를 칠까, 야단법석일까. 아니, 아니면 아니라고 잘 설명해서 해명하고 국민을 설득할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야당은 의혹 제기하는 것 당연한 거예요. 민주당도 야당 때 이것보다 더 가벼운 사항 가지고 엄청나게 많은 의혹 제기를 했어요. 그게 야당 임무예요. 그러면 그런 의혹 제기도 못하도록 한다 그러면서 그다음에 형사처벌 운운하면서 겁박까지 하면 야당 입에 재갈을 물리는 거죠.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하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게 야당이 의혹 제기하는 것은 당연한 임무다, 책무다. 이건 기본 전제로 하더라도. 그런데 정부 쪽에서 얘기를 한 게 일단 북한에 원전을 짓는다는 것 자체가 현실성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일이라, 지금 상황에서는.

▶ 권성동 : 불가능하죠. 그러니까 더 이상하죠.

▷ 김경래 : 그러니까 불가능한 일이라서 문건 자체가 산자부에서 그냥 그 안에서 얘기가 잠깐 됐다가 말았다는 거다. 이 얘기예요. 그러면 이 정도 설명 말고 그러면 어떤 설명이 더 필요하느냐? 이런 거죠.

▶ 권성동 : 아니, 그러니까 야당은 합리적인 의심을 하잖아요. 의심의 근거가 있는 거예요. 첫 번째 근거는 뭐냐 하면 감사 대상은 경제성 평가 조작인데, 월성원전 1호기. 그와 관계없는 북한 원전 추진 방안에 대해서 삭제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다른 문건 하나도 삭제를 안 했어요. 그 산업부 사무관의 컴퓨터에 수천 건의 보고서가 있는데, 달랑 크게 그룹을 나누면 2개, 하나는 월성원전 경제적 평가 조작과 관련된 것, 하나는 이거예요. 2개예요. 그리고 그다음에 이게 94년도에 KEDO라는 게 만들어져서 북한에서 비핵화를 전제로 핵무기가 개발되기 전에 북한 신포리에 경수로를 지어주기로 미국하고 UN하고 이렇게 돼서 94년도에 하다가 접었잖아요, 북한이 거부하는 바람에. 그런데 그 자료를 산업부가 갖고 있지 않아요, KEDO 자료를.

▷ 김경래 : 어디서 갖고 있어요, 그러면?

▶ 권성동 : 그거 남북경협과 관련된 거니까 과거에 안기부 국정원에서 갖고 있는 거죠. 그리고 이 원전국에는 이 자료가 없어요. 그런데 그 자료를 어디서 구했느냐부터 의심이 가는 거예요. 두 번째는 단순히 사무관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했다고 그러는데, 그 사무관이 엘리트 공무원이라는 말입니다, 산업부의. UN이나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때문에 북한에 원전 건설하기 불가능하다는 거 알고 있어요.

▷ 김경래 : 알고 있겠죠.

▶ 권성동 : 그리고 그런 것 검토해봤자 그다음에 이 정부는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부예요. 그런데 북한에 지어주겠다는 것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하겠느냐? 저는 정말 그 공무원이 정무 감각이 제로인 공무원이 아니면 이런 검토는 할 이유도 없고 왜? 실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아이디어 차원에서도 할 이유가 없는 거예요.

▷ 김경래 : 비핵화를 전제로 할 수는 있잖아요.

▶ 권성동 : 그런데 비핵화 전제라는 말이 문건에 없어요. 그다음에 그리고 비핵화를 전제로 한다 하더라도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다 하더라도 상부의 지시가 있어야 하는 거예요. 세 번째는 뭐냐 하면 우리가 저도 청와대도 근무하고 법무부, 대검찰청에 근무해서 많은 보고서를 써봤지만 일개 사무관이 작성을 해서 과장, 국장까지 보고하는 보고서를 그 표지에다가 정부의 공식 의견이 아니고 단순한 검토 의견이라고 표시를 안 해요. 공무원한테 한번 물어보십시오. 이게 굉장히 이례적이에요, 거의 없어요.

▷ 김경래 : 그러니까 워낙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내부적인 검토를, 제가 야당이시니까 여당 입장에서 여쭤보는데 내부적인 검토를 하는 단계에서도 여러 가지 조심을 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 권성동 : 여당에서는 그렇게 해석을 하는데 우리 야당에서는 그렇게 해석을 하는 게 아니고 이게 워낙 민감한 이슈고 민감한 주제고 이것이 만약에 만에 하나 외부에 공개가 되거나 유출이 됐을 경우에는 엄청난 정치적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렇게 표시한 것이 아닌가, 우리는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지금 사실은 쟁점 중에 하나가 USB 그러니까 북한에게 전달을 한 USB 이거 공개해야 된다고 보세요?

▶ 권성동 : 아니, USB는 특별한 쟁점은 아니고요. 왜 1차 남북 정상회담 2018년 4월에 그다음에 5월에 2차 정상회담 그 사이에 이 문건이 만들어졌잖아요. 그리고 1차 정상회담 당시에 대북 전력 지원 문제, 북한 전력 지원 문제가 다 논의됐다고 정부에서도 인정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 이 문건을 왜 작성을 했느냐?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2차 정상회담 전날에도 신포리에 가서 원자력 발전 얘기를 해요. 그 후에도 원자력 발전 얘기를 여러 차례 걸쳐서 합니다. 그러니까 오비이락인지는 모르지만 이 문건이 청와대에 전달이 돼서 정상회담 과정에서 뭐 자료는 안 줬을지 모르지만 구두로라도 논의가 된 게 아닌가하는 우리는 그런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거예요. 지금 이 문건의 존재와 김정은의 바람과 그다음에 청와대 남북 정상회담 대화 내용에 비추어봤을 때 의심을 하는데 정부여당에서는 그냥 명쾌하게 설명을 하면 돼요. 그리고 국정조사해서 아니면 아니라고 밝혀주면 되는 거예요.

▷ 김경래 : 일단 설명 부분이 그러니까 USB 같은 것을 공개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권성동 : USB는 이미 내용을 다 공개를 했어요. 정우영 외교부 장관 지명자가 “그 안에는 원자력의 원 자도 없다.”

▷ 김경래 : 그렇죠, 말로 했죠.

▶ 권성동 : “신재생에너지 문제, 북한의 수력·화력발전소 보수 문제 이런 등등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 그런데 원자력은 원 자도 없다.” 이렇게 했거든요.

▷ 김경래 : 미국에도 똑같은 걸 줬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 권성동 : 그런데 이 정부가 집권하자마자 문재인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 때 한일 위안부 합의가 됐잖아요, 한일 간에. 민감한 외교적 문제에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간의 대화 내용을 다 유출했어요, 다 공개했어요.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도 다 공개를 했어요. 자기들은 필요하면 외교적 문제를 민감한 문제를 다 공개해놓고 우리가 요구하면 외교 문제를 어떻게 공개하느냐? 이렇게 나와요. 그러니까 이게 이중 기준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미 정우영 외교부 장관이 얘기를 했고.

▷ 김경래 : 후보자.

▶ 권성동 : 했는데, 못할 게 뭐 있느냐? 그러면 우리는 우리가 그렇게 국가 안보와 관련돼서 문제가 있다고 그러면 경제협력 부분만이라도 공개를 하라. 공개를 못하면 최소한 여야 원내대표한테만 열람을 시켜라. 그것도 못 들어주느냐? 그리고 박근혜 정부 때는 야당이 요구하면 국정조사 다 수용했습니다. 해외장교 발 국정조사, 국정원 댓글사건 국정조사 여러 건 다 했는데 문재인 정부는 야당이 의혹 제기하고 요구하는 것에 단 한 건의 국정조사를 수용을 안 한 거예요. 이런 철벽 정권은 저는 처음 봤습니다, 철벽방어 정권은.

▷ 김경래 : 그 얘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거 하나만 여쭤보고 넘어가죠. 최재성 정무수석이 “야당이 요구하는 것 그래, 좋다. 그런데 야당이 무슨 책임 질 것이냐? 안 나오면.”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성동 : 그건 정말 적반하장이죠. 정무수석이라는 것이 야당과의 소통을 위해서 있는 자리 아니겠어요? 소통을 안 하겠다는 거고 불통을 하겠다는 거고 협치를 안 하고 독선으로 가겠다는 거예요, 마음대로 하겠다는 건데, 야당이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하고 국민의 일부라도 거기에 대해서 동의를 하면 정부는 그걸 해명할 책임이 정부에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정부가 무한책임을 진다는 얘기 안 하겠습니까? 그런데 야당이 무슨 명운을 걸라 그러고 이런 협박이 있을 수 없죠.

▷ 김경래 : 어쨌든 야당 입장에서는 국정조사 계속 요구하신다, 이게 원칙인가요?

▶ 권성동 : 이제 국정조사 요구서를 어제 제출했고 이렇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돈 얘기로 좀 넘어가보죠. 4차 재난지원금, 뭔가 논의는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여든 야든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크게 봐서는 공감대가 다 있는 건데, 지금 정부와 여당이 약간의 마찰이 있습니다. 특히 홍남기 부총리는 보편 지원 같은 것들은 원칙적으로 쉽지 않다. 보편, 선별 동시 추진하는 것? 이거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러고 있고 여당에서는 사퇴하라, 이런 얘기도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고.

▶ 권성동 : 맞아요.

▷ 김경래 : 이거 어떻게 봐야 돼요? 야당에서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그냥 강 건너 불 구경이 아니고 이거 어떻게 보세요?

▶ 권성동 :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고 지금 대선 국면에 접어들다 보니까 여권의 대권주자들이 너무 백가정명식으로 주장을 해요. 한번 보십시오. 이재명 지사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자.’ 그리고 이낙연 대표는 ‘보편적 지급, 선별적 지급 어제 대표연설에서 다 하자. 거기다 이익공유제 하자, 사회연대기금 조성하자.’ 이렇게 나오고 또 국무총리는 뭐라고 이야기합니까? ‘손실보상제를 해서...’

▷ 김경래 : 입법화하자.

▶ 권성동 : ‘입법화하자.’ 이렇게 해요. 정부 재정 능력으로 그 많은 것 세 사람이 주장하는 것 다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중에서 저는 보기에 총리 주장이 그래도 제일 합리적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코로나로 인해서 이익본 사람도 있고 크게 손해보지 않은 분도 있고 정말 영업제한 금지로 인해서 엄청난 희생을 한 분이 있잖아요. 그분들을 우선적으로 도와드려야 되죠. 그렇잖아요. 그러면 그분들이 영업하고 싶지 않아서 영업 안 하는 게 아니라 정부가 못하게 해서 안 하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당연히 국가방역이라는 대의를 위해서 희생한 분들이니까 그런 분들을 위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또 이런 노동자들에게 손실보상을 해야죠.

▷ 김경래 : 그 입법화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시는 거예요? 본인께서는?

▶ 권성동 : 그런데 입법화가 굉장히 시간도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입법화하게 되면 조사하는 데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그러니까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렇게 냈는데, 저는 제일 불만이 뭐냐 하면 정부여당이 과거에는 이렇게 안 했어요. 어떤 특정 제도를 만드는 정책을 설계할 때는 당정협의를 통해서 충분하게 숙고를 한 후에 거의 완성된 정책과 제도를 제시해요, 국민들한테. 그런데 서로 대권주자가 경쟁하듯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막 내고 그다음에 뭔 돈으로 하느냐 그러니까 갑론을박을 벌리다가 대통령께서 ‘재정 범위 내로 해라, 이익공유제 같은 것은 강제로 하지 말고 자발적으로 해라.’ 이렇게 하니까 그다음에 쪼그라드는 거예요, 축소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정부여당의 태도가 아니다, 우선. 국민들 너무 혼란스럽다. 손실보상제도 마치 1년 동안에 영업 손실에 대해서 보상을 할 것처럼 하다가 ‘소급 적용은 안 된다, 앞으로만 하겠다.’ 이러니까 자영업자들이 좋다 만 꼴 아니겠어요? 그 양반들도 불만을 터트리는 거예요. 손실보상제라는 것은 뭐냐? 헌법상에 손실보상제라는 것은 공공의 필요에 의해서 재산권이 제한된 경우에 법률로써 정당한 보상을 하게 되어 있어요, 손실에 대해서. 정당한 보상이란 뭐냐 하면 헌법재판소 결정에 보면 완전한 보상입니다. 손실전액을 다 보상하는 거예요. 손실전액을 보상하는데 손실을 어떻게 측정할 것이냐,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 원칙과 기준도 어렵고 그 손실을 평가하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필요하고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소요돼요. 그래서 그 정신만 손실보상의 정신만 받아들이고 이 손실보상제를 입법화하고 제도화해서 하는 것은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안 된다. 그분들은 한시가 급하잖아요. 그래서 특별지원 형태로 그분들에게 모든 국민에게 다 지급하지 말고 손해를 보지 않은 국민들은 좀 참으라 그러시고 큰 손해를 본 큰 손실을 본 자영업자들에게 3배, 4배, 5배를 줘라.

▷ 김경래 : 그런데 그것도 돈이 많이 들텐데.

▶ 권성동 : 들죠.

▷ 김경래 : 그 정도는 써도 된다는 거예요?

▶ 권성동 : 전 국민에게 10만 원 주지 말고.

▷ 김경래 : 아, 그런 거 빼고.

▶ 권성동 : 이게 30%라 그러면 30만 원을 주든 40만 원을 줘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 하자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한말씀만 더 여쭤보면 여당 내에 이런 얘기를 해요. 아니, 전시상황에서도 재정 타령할 거냐? 지금 코로나라는 전시상황 아니냐? 재정을 지금 써야 될 때 망설이다가 실기한다.

▶ 권성동 : 아니, 그래서 우리가 쓰지 말라는 게 아니라 우리도 손실보상하는 건 동의하고 빨리 줘라. 그리고 좀 더 많이 주라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에요. 그리고 주되 손쉽게 국채 남발하지 말고 지금 금년 예산 중에 불요불급한 예산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예산을 절감해서 재원을 만들고 그래도 부족하면 국채 발행하자는 것이 저희 당 입장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선거 얘기 오늘 뭐 여러 가지 얘기가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말씀이 너무 이렇게 올라가다 보니까 우리가 많이는 못할 것 같고, 선거 얘기 조금만 더해보죠. 부산 선거, 해저터널 이게 좀 논란이 있습니다. 이거 우리나라한테 도움되는 것 맞아? 이런 얘기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권성동 : 그것도 저는 여당에서 민주당에서 가덕도 공항 법제화해서 해주겠다고 먼저 선점을 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거기 플러스해서 해저터널 이야기하니까 이거 더해주네? 배가 아픈 거예요.

▷ 김경래 : 그런 거라고 보세요?

▶ 권성동 : 이런 걸 보고 프레임을 거는 거예요, 프레임을.

▷ 김경래 : 아, 프레임.

▶ 권성동 : 저는 프레임 걸고.

▷ 김경래 : 프레임은 국민의힘도 많이 걸자고 문건에 있던데.

▶ 권성동 : 그러니까 그거는 프레임 잘 거는 건 민주당의 특기니까 프레임을 거는 거고, 가덕도 공항도 우선이고 그다음에 해저터널이잖아요. 이것도 엄청난 돈이 수조 원이 들어가는 돈이기 때문에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고 해저터널도 장기적으로 검토하자는 건데.

▷ 김경래 : 검토하자.

▶ 권성동 : 검토하고 하자는 건데, 지금 뭐 기술상으로는 문제가 없답니다. 그런데 규슈하고 연결을 하는 거예요. 규슈하고 연결을 하는데 부울경의 경제 규모가 이거 우리 서병수 전 부산시장 이야기예요. 부울경의 경제 규모가 규슈의 경제 규모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종속되는 염려는 전혀 없다. 그리고 과거에도 일본 무슨 문화 들어올 때 김대중 정부 때 왜색 문화 들어오는데 다 전복되는 것 아니냐? 우리 젊은이들 다 일본 문화에 다 흡수되는 것 아니냐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잖아요.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한민국의 저력과 국민들의 그런 능력을 믿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죠. 지금 투 트랙으로 가고 있잖아요, 야권의 어떤 경선이라는 게. 지금 국민의힘 자체 경선, 제3지대 경선.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우리가 A조다, 국민의힘은 B조다. A리그, B리그, 1부리그, 2부리그 이런 이야기죠. 어떻게 보세요?

▶ 권성동 : 그거 뭐 안철수 대표 후보가 자신을 돋보이게 해서 그냥 소위 선거에서 전략 중에 하나 선전술 중에 하나라고 보고요. 저희들은 그게 아니라 일단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하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막판에 우리는 빠질까봐 사실 걱정을 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안철수 대표의 그런 발언으로 저는 아주 훌륭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안철수 대표가. 여기서 경선을 하고 금태섭 의원과 경선을 하고 우리와 같이 맞붙는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반드시 단일화를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고, 대국민 약속이기 때문에 저는 그 점을 굉장히 높이 평가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만약에요. 이건 좀 진지하게 여쭤보는 건데, 나중에 경선을 해서 결국은 제3지대 후보 예를 들어 안철수 후보 같은 분이 최종적으로 후보가 된다. 그러면 제1야당이 후보를 못 내는 상황이 되잖아요. 그것도 감내할 수 있다는 겁니까?

▶ 권성동 : 그렇죠. 감내할 수 있으니까 당 대표께서 3월에 후보 단일화하겠다는 것을 말씀하신 거고, 지금 야권 지지자들은 우리 당원을 포함해 야권 지지자들은 무조건 하나가 되라는 거예요. 그리고 승리하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지상명령 앞에서 우리가 기득권을 내세우고 우리가 뭐 제1야당이고 의원 수가 많다고 해서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다음에 뵐 때는 아마 선거가 한참 뜨거울 때 그때쯤 뵙게 되겠네요. 그때 할 얘기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권성동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정치권하는 남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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