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안철수-금태섭 단일화, 100% 여론조사가 맞아"

"금태섭 토론 제안, 인지도 높이려는 건 당연"
"안철수, 단일화 동의 모든 후보 안고 간단 것"
"범야권 시장 출마자 참여자격 ..희화화 안돼"
허경영 경선 참여 여부엔 "安·琴 논의 있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으로 이태규의원,권은희의원과 함께 들어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4일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3지대 단일화와 관련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00% 여론조사가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야권이 단일화를 하자고 하는 목적이 야권의 통합을 키워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게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민들의 의사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여론조사를 하고 거기에 대해 표본 수를 얼마로 할 것이고 적합도나 경쟁력 등에 대해서 실무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 금태섭 후보뿐만 아니라 이후에 국민의힘과도 단일화 협상을 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어떤 구성요소들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이 매주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토론을 하는 것일지 아니면 비전 발표를 할 것인지도 실무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금 전 의원 입장에서는 현재 서울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니까 안 대표와 토론을 해서 노출 빈도와 인지도를 높이려고 하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이든 토크쇼든) 어떤 것이 가장 시민들한테 후보의 비전과 자질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부분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재미있어야 되는 부분을 우리가 좀 찾아야 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방문, 코로나19 간호조무사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2.03. photo@newsis.com

안 대표가 당초 제안했던 국민의힘 경선 개방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 못 하겠다고 하니까 다른 방법을 찾는데 마침 금태섭 전 의원이 단일화를 제안하니까 단일화에 동의하는 모든 후보들은 다 안고 가야 한다는 입장에서 당연한 결정"이라며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을 하나로 모아서 야권의 총합을 키우겠다는 게 안 대표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범야권 중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꾀하는 분이 있다면 참여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단일화의 진정성을 깨트리거나 경선과정을 희화화 시키려는 후보라면 상식선에서 판단을 해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허경영 후보 같은 분이 참여를 하겠다고 나온다면 어떤가'라고 묻자 "현재 제3지대라고 표현되는 A조의 중심은 안철수 대표하고 금태섭 전 의원이니까 양자 간의 논의가 좀 있어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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