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서울 '출근길 불편' 없었다.."그래도 일찍 출근"

사건팀 2021. 2. 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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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눈이 10㎝ 이상 쌓인 지난달 7일과 달리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 사이 서울에 내린 눈이 4.3㎝에 그친데다 눈이 일찍 그치고 제설작업도 출근 시간 전에 대부분 마무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마포구에서 영등포구로 출근하는 조모씨는 "기상청에서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해 유연근무제를 활용, 오전 10시까지 출근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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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적설량 4.3cm.."지하철역·도로 제설 잘 돼"
4일 이른 아침 서울 도심의 한 사무실 건물 앞에서 관리인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 뉴스1 유재규 기자

(서울=뉴스1) 사건팀 =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눈이 10㎝ 이상 쌓인 지난달 7일과 달리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 사이 서울에 내린 눈이 4.3㎝에 그친데다 눈이 일찍 그치고 제설작업도 출근 시간 전에 대부분 마무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눈이 그친 4일 아침 상당수 직장인은 지각을 피하기 위해 평소보다 출근을 서둘렀다.

서울 여의도환승센터 부근과 국회의사당역, 강남역 앞 등 도심 교통 요지는 비교적 제설작업이 잘돼 출근에 불편은 없었다.

빙판으로 변한 길이 미끄럽기는 해도 막상 넘어지는 사람은 찾기 어려웠다. 심지어 눈길에도 아랑곳않고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휴대폰을 보며 걷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영등포구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김모씨(28)는 지각하지 않기 위해 평소보다 15분 일찍 집을 나섰다.

김씨는 "집 앞 빙판길이 약간 미끄러웠지만 출근이 예상보다 수월해 걱정했던 지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에서 강남구로 출근하는 김모씨(28)는 "지하철에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평소와 비슷했다"며 "회사 앞도 건물 관리인들이 눈을 빨리 치워 다니기에 불편하지 않았다"고 했다.

동작구에서 중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이모씨(28)도 "지난번 폭설을 떠올리며 평소보다 20분 일찍 집에서 나왔다"며 "큰 길에는 생각보다 눈이 적었다"고 했다.

수도권은 대설특보가 이날 새벽 1시 해제됐고 제설작업도 대부분 마무리돼 교통 상황은 원활했다.

서울 도심까지 약 20㎞ 거리를 자동차로 출근한다는 김모씨는 "오늘은 오히려 길이 덜 막혀 평소보다 20분 일찍 회사에 도착했다"며 "폭설 예보에 대중교통 이용자가 많았던데다 제설작업도 잘됐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의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시민도 있었다. 서울 마포구에서 영등포구로 출근하는 조모씨는 "기상청에서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해 유연근무제를 활용, 오전 10시까지 출근하기로 했다"고 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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