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시래·삼성 이관희, 트레이드 되자마자 6일 맞대결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라는 진부한 표현이 프로농구 코트에서 실제 벌어지게 생겼다.
아직 삼성과 LG의 트레이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이 5일이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아예 불발되지 않는 한 6일 삼성과 LG의 맞대결에서 김시래와 이관희가 곧바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만일 트레이드가 불발돼도 김시래나 이관희의 마음이 복잡할 수밖에 없는 6일 삼성과 LG의 맞대결 일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라는 진부한 표현이 프로농구 코트에서 실제 벌어지게 생겼다.
'대형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3일 공개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창원 LG가 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맞대결하기 때문이다.
LG가 김시래(32)와 테리코 화이트(31)를 삼성으로 보내고, 삼성 이관희(33)와 케네디 믹스(26)가 LG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이 '대형 트레이드'의 내용이다.
신인 시절인 2012-2013시즌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고, 이후 2013-2014시즌부터 줄곧 LG의 간판선수로 활약한 김시래와 2011-2012시즌부터 계속 삼성에만 몸담은 이관희가 소속을 맞바꾼다는 사실에 농구 팬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현재 6위 인천 전자랜드에 2경기 차 7위인 삼성으로서는 김시래와 화이트를 데려와 공격력을 보강, 남은 5∼6라운드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보겠다는 의도가 담긴 트레이드다.
또 LG는 6경기 차이가 나는 6위를 남은 18경기에서 따라붙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다음 시즌 이후를 내다본 거래로 볼 수 있다.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아직 삼성과 LG의 트레이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이 5일이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아예 불발되지 않는 한 6일 삼성과 LG의 맞대결에서 김시래와 이관희가 곧바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과 LG는 똑같이 36경기씩 치렀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확정되면 이들이 6일 경기에서 나란히 새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등장하는 데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
김시래로서는 2013년 4월 현대모비스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이후 줄곧 '안방'으로 사용한 창원체육관을 원정팀 선수 자격으로 방문하게 되고, 이관희는 불과 며칠 전까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함께 사력을 다했던 옛 동료 선수들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려야 하는 입장이 되는 셈이다.
만일 트레이드가 불발돼도 김시래나 이관희의 마음이 복잡할 수밖에 없는 6일 삼성과 LG의 맞대결 일정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LG 지휘봉을 잡은 조성원 감독은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트레이드는 없다"고 말했지만 다른 선수도 아닌 '간판'과 다름없는 김시래를 삼성으로 보내게 됐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될 수 있다는 표현이 진부할 정도로 자주 쓰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emailid@yna.co.kr
- ☞ 가족에 확진 숨긴 엄마때문에?…일가족 모두 사망
- ☞ 탈모약 프로페시아 '극단선택 부작용' 알고 있나요
- ☞ 칼에 찔려 차 트렁크 갇힌 여성, 후미등 떼고 간신히…
- ☞ 수백억 횡령에 여신도들 강간한 '가짜 부처'에 中경악
- ☞ 리얼돌과 약혼한 남성 "상할까봐 과한 스킨십 안해요"
- ☞ 청첩장 주러 온 신부 성추행하고 애인 제의한 치과 원장
- ☞ 호랑이 피습 동물원 직원, 주위 사람들이 살렸다
- ☞ "시월드 싫어"…맘카페서 5인 금지 위반 자진신고 모의
- ☞ "죽으란건가" 귀국후 쓰러진 90대, 병원 없어 '발동동'
- ☞ '경영권 분쟁 앙금인가'…시숙부 빈소 찾지 않은 현정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전동킥보드 타다 넘어진 대리기사, 승용차에 치여 숨져 | 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대표팀 사령탑 적임자…8가지 이유" | 연합뉴스
- "카페 스무디 한 컵에 각설탕 17개 분량 당 함유" | 연합뉴스
- 인천 선재도 인근 무인도서 중학생 밀물에 고립됐다 구조 | 연합뉴스
- 金여사 문자 실제 내용은?…"사과 의사" vs "사과의도 아냐" | 연합뉴스
- 쿠팡 기존회원 회비 내달 7일부터 7천890원으로 인상…영향 촉각(종합) | 연합뉴스
- "왜 남의 집에서 자"…연인 폭행해 의식불명 만든 40대 남성 | 연합뉴스
- 소 생간 먹은 뒤 복통·발열…수원서 '야토병' 의심 사례 발생 | 연합뉴스
- 인천 청라∼강남 M버스 배차간격 4시간…험난한 출퇴근길 | 연합뉴스
- "'독도', 해수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사라졌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