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이익전망치 꾸준히 개선..연말까지 증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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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연말까지 증시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기업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상향폭은 이익 개선폭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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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연말까지 증시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기업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상향폭은 이익 개선폭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4일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순이익이 올해 130조, 내년에는 160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지난 6월 이후 31%나 반등하며 증시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업종에서 이익 전망치 상향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피 12개월 예상 PER은 13.8배로 지난 2017~2019년 상단인 11.4배보다 높아졌다. 이익 전망치 반등에 비해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른 데다 저금리 기조의 영향도 컸다. 그럼에도 이익 개선폭 대비 PER 상향폭은 평균 이하라는 것이 강 연구원 의견이다.
강 연구원은 "미국 증시 PER이 18배에서 23.2배로 증가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상향폭, 절대수치 모두 크게 낮다"면서 "한국의 펀더멘털 투자 매력이 글로벌 대비 높은 기본 근거"이라고 짚었다.
특히 정보통신(IT), 자동차 및 경기소비재가 높은 이익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소비재 가운데 화장품, 호텔 업종은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가 가시화되면 큰 폭의 이익 회복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도 성장주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각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역량이 부각되고, 저금리 영향으로 성장주 강세가 극대화되면서 PER 상하위 격차가 크게 벌어졌었다.
강 연구원은 "올해에는 PER 격차가 다시 확대되는 성장주의 강세를 예상한다"면서 "이미 전반적으로 상승한 주가를 정당화시킬 만한 분기 실적, 2022년의 추가 이익 성장 전망치가 주가 차별화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증시 상승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글로벌 대비 우수한 이익 개선에도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보다는 기간 조정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도 "2022년까지 지속될 이익증가 사이클의 특성상 연말까지 증시 상승 여력은 높아지고, 글로벌 대비 우호적인 밸류에이션 환경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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