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안철수 공약은 과대포장..전문가 써준대로 읽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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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를 정하기 위한 안철수-금태섭 제3지대 단일화와 국민의힘 경선이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일 부동산 공약과 관련해 경쟁자인 안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을 동시에 저격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안 대표는 서울에 74만6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전문가가 보지 않더라도 사실상 맞지가 않는 과대포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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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공약은 실패한 박원순 시즌2"
"琴-安 단일화 바람직..경쟁은 많을수록 좋아"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를 정하기 위한 안철수-금태섭 제3지대 단일화와 국민의힘 경선이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일 부동산 공약과 관련해 경쟁자인 안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을 동시에 저격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안 대표는 서울에 74만6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전문가가 보지 않더라도 사실상 맞지가 않는 과대포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에 지금 380만 가구가 사는데 5년간 74만 가구를 짓는다는 게 균형이 맞나. 시장을 하려면 그 정도 판단 능력 있어야 하는데 그냥 전문가들이 그대로 써준대로 읽은 것 아닌가 안타깝다"라고 했다.
이어 "나 전 의원 쪽은 재개발 재건축 규제 풀어서 주택 공급 늘리겠다고 하는데 공약이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여권 후보들의 공약도 비판했다.
그는 "박영선 우상호 후보 공약을 보면 박원순 시즌2란 생각이 든다"면서 "민주당 후보가 시장이 되면 오히려 부동산 시장 더 악화할 거라는 위기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영선 후보는 토지임대부분양 형식으로 주택 3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하는데 토지를 서울시가 갖고 있겠다는 뜻이다. 그 얘길 듣고 기가 막혔다"라면서 "송파구 면적에 달하는 주택을 국공유지에 지어서 건물만 분양하겠다는데, 서울시에 그 정도 면적의 빈 땅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금태섭-안철수 제3지대 단일화와 관련해 "바람직하다. 경쟁은 많을수록 좋다"면서 "단일화를 하는 과정을 거치면 정책이 다듬어지고 유권자 생각이 정리될 수 있다"라고 했다.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에 대해선 "본질은 북한에 원전 건설 지원을 생각했느냐 안했느냐, 어느 정도 구체성 있게 제안했나, 산업부 문건이 대통령 보고용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라면서 "국정조사나 특검 얘기할 게 아니라 대통령이 '이런 계획 한 적 없다'라고 분명히 하면 의혹이 해소될 텐데 왜 말을 안 하고 북풍공작 식으로 에둘러 피해가느냐 그걸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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