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짜장면 주문한 여성..'데이트 폭력' 직감한 경찰

이영민 기자 2021. 2. 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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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으로 데이트 폭력을 막아낸 경찰이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소속 강승구 경위가 출연했다.

강 경위는 기동대 전 112 종합 상황실에서 일할 당시 데이트 폭력을 막은 일화를 공개했다.

강 경위는 "젊은 여자 분들은 112에 장난 전화나 허위 신고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경찰에 전화해서 짜장면을 달라고 하니까 좀 당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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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으로 데이트 폭력을 막아낸 경찰이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소속 강승구 경위가 출연했다.

강 경위는 기동대 전 112 종합 상황실에서 일할 당시 데이트 폭력을 막은 일화를 공개했다.

강 경위는 "낮 시간에 신고 전화가 왔는데 짜장면 두 그릇을 다짜고짜 가져다 달라고 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신고자에게 '혹시 남자친구한테 맞았냐. 짜장면 집이라고 하면서 저한테 말씀하시면 된다. 가서 똑똑똑 두드리면 문 열어 달라. 남자친구한테 짜장면 빨리 갖다 드린다고 해라' 말했다"고 회상했다.

강 경위는 "젊은 여자 분들은 112에 장난 전화나 허위 신고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경찰에 전화해서 짜장면을 달라고 하니까 좀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을 끌수록 신고자가 불안해 할 테니까 짧은 시간에 생각을 했다"며 "점심시간 이후인데 장소가 모텔이니까 혹시라도 남자친구한테 맞았나 해서 물었더니 맞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고자에게 안도감을 주기 위해 짜장면 빨리 갖다 주겠다고 말했다"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도 중국집에서 배달을 온 것처럼 들어갔다. 당시 신고자는 다쳤고 가해자는 폭행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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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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