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본 · 알래스카 미 공군도 투입"..대북 메시지
<앵커>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해 일본과 알래스카 공군도 투입할 계획이라며 대북 강경 메시지를 밝혔습니다. 태평양 지역에 F-35 전투기도 계획대로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 7공군사령관을 겸직하고 있는 스콧 플레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화상 간담회에서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일본과 미국 알래스카의 미 공군 전력까지 한반도 방어를 위해 투입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플레어스/주한미군 부사령관 : (일본의) 5공군부터 알래스카의 11공군까지, 우리는 하나로 묶인 군대입니다. 모두 뭉쳐 이곳으로 와서 한반도를 방어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몇 년 내로 태평양 지역에 최신 스텔스전투기 F-35 224대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플레어스/주한미군 부사령관 : F-35 전투기 224대가 몇 년 내로 태평양 지역에 배치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게임 체인저 중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지난 2019년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이 2025년까지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에 F-35 220여 대를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중국과 북한의 반발에도 바이든 정부에서도 공군 전력 증가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주한 미 공군사령관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 이례적인 일인데요. 압도적인 스텔스 전력으로 전력의 우위를 달성하겠다는 측면으로 언급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북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적인 당근은 물론 군사적인 채찍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주한미군 부사령관을 통해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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