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트렁크 갇힌 호주 여성, 후미등 떼내고 손 내밀어 구조요청

유영규 기자 2021. 2. 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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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영 ABC 방송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30분쯤(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에서 남서쪽으로 100km 떨어진 베리마의 흄 하이웨이에서 한 트럭 운전기사가 앞에서 달리는 흰색 홀덴 코모도 자동차의 후미등 자리에 난 구멍으로 사람의 손이 뻗어 나온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트렁크 안에서 후미등을 떼어내고 난 구멍을 통해 손을 내밀어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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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에 찔린 호주 여성이 트렁크에 갇혀 있었던 흰색 홀덴 코모도 차량 

호주에서 흉기에 찔린 채 달리는 자동차 트렁크 안에 갇힌 여성이 후미등을 떼어내고 난 구멍으로 손을 내밀어 가까스로 구조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호주 공영 ABC 방송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30분쯤(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에서 남서쪽으로 100km 떨어진 베리마의 흄 하이웨이에서 한 트럭 운전기사가 앞에서 달리는 흰색 홀덴 코모도 자동차의 후미등 자리에 난 구멍으로 사람의 손이 뻗어 나온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20분가량이 지난 11시 50분쯤 NSW주 고속도로 순찰대가 신고된 차량을 세워 검색한 결과, 여러 곳을 흉기에 찔진 채 트렁크 안에 갇혀 있던 24세 여성을 발견하고 구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운전한 여성과 동승한 다른 여성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트렁크 안에서 후미등을 떼어내고 난 구멍을 통해 손을 내밀어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 여성은 인근 리버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마약과 관련된 납치 범죄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랜던 버니 담당 수사관은 "후미등 자리에 손이 나와 있는 것을 유심히 본 운전자의 신고 덕분에 경찰이 제때 출동해 끔찍한 결과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트럭 운전기사의 현명한 대처에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사진=호주 공영 A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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