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몰리나와 호흡 가능성..토론토 영입 추진 중
17시즌 9GG 받은 리그 최고 포수
세인트루이스 1년 계약 예상됐으나 영입 경쟁
토론토 포수 대니 잰슨 공수에서 불안
류현진과 함께할 경우 찰떡 호흡 가능성
[스포츠경향]
류현진의 천적 놀런 에러나도는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되며 김광현의 도우미가 됐다. 이번에는 거꾸로의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의 적응을 이끌어준 명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류현진의 공을 받게 될 지도 모른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4일 “토론토가 야디에르 몰리나와 접촉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먼은 토론토 포함 몇몇 팀이 몰리나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와의 계약이 끝나 FA가 된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존 모로시는 지난 주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와 1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몰리나는 현재 캐리비언 시리즈에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다. 캐리비언 시리즈가 끝나는 7일 이후 몰리나의 새 팀이 정해진 전망이다.
FA가 된 몰리나는 당초 2년 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에는 뉴욕 양키스, 메츠, 샌디에이고, 에인절스 등이 몰리나에 관심이 있는 팀으로 떠올랐다.
토론토는 포수 강화가 필요한 팀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2년차 포수 대니 잰슨과 호흡을 맞췄는데, 사인 교환에서 잘 맞지 않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잰슨은 공격력에서도 2시즌 동안 타율 0.201에 그쳤다. 몰리나가 토론토에 합류한다면 류현진과의 찰떡 호흡이 예상된다.
몰리나는 두말할 것 없는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다. 2000년 세인트루이스 4라운드 지명 돼 세인트루이스에서만 17시즌을 뛰었다. 포수 골드글러브를 9차례나 수상했다. 통산 타율이 0.281이나 된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오승환, 김광현 모두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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