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확진 음성 축산물공판장 하루 만에 영업 재개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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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축산물공판장을 이용하는 중도매인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공판장이 확진 하루 만에 영업을 재개해 논란이다.
4일 음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축산물공판장은 지난 2일 전수조사 결과 4명의 중도매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는 중도매인만 서울 5명, 진천 4명, 음성 4명, 청주 1명 등 타지역 확진자까지 모두 14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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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소독하면 영업 가능"..주민 "더 큰 피해 볼수도"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 축산물공판장을 이용하는 중도매인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공판장이 확진 하루 만에 영업을 재개해 논란이다.
4일 음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축산물공판장은 지난 2일 전수조사 결과 4명의 중도매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는 중도매인만 서울 5명, 진천 4명, 음성 4명, 청주 1명 등 타지역 확진자까지 모두 14명이 확진됐다.
음성 축산물공판장은 전국 최대 규모로 하루 평균 70명 정도의 중도매인이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고 있다. 전체 직원도 860여명에 달한다.
축산물공판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보통 하루에 소 800마리와 돼지 1000마리를 도축해 경매를 통해 중도매인에게 판매하고 있다.
상주하는 직원만 음성 농협 직원 150명, 위생연구소와 품질평가원 공무원 19명, 협력업체 종사자 65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하루 130여명의 중도매인이 공판장에 머무른다.
음성군 보건소는 이날 도매인동에 근무하는 130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고, 4일에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2차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공판장에서는 지난 1일 서울에 거주하는 중도매인 3명이 확진되며 직원과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날 운영을 재개한 것이다.
음성군 보건소 관계자는 역학조사반의 판단에 따라 운영을 재개했다고 했다. 음성군은 전날 공판장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완료했다.
만약 추가 전수조사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축산물공판장발 집단감염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국에서 매일 중도매인 수십명이 찾는 장소라면 운영 재개에 더 신중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영업 재개는 소독을 완료하면 가능하다"면서 "해당 시설이 규모가 큰 만큼, 전수조사를 다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군의 한 주민은 "축산물 설 공급은 이미 완료된 것으로 안다"면서 "만약 추가 감염이 발생한다면 더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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