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가 엉망진창"..편의점 창문 깨고 '5분 싹쓸이'

이현정 기자 2021. 2. 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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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남성 3명이 유리창을 깨고 비어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물건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담겼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새벽 4시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편의점.

운동복 차림의 남성 3명이 유리창을 깨고 차례로 가게 안으로 침입합니다.

상품 진열대와 온수기, 전자레인지가 바닥에 쏟아집니다.

이들은 곧장 계산대로 가 손에 잡히는 대로 가방에 담배를 쓸어 담습니다.

돈을 꺼내려는 듯 준비해온 돌로 금고를 내리치지만 열리지 않자 연결된 전선을 가위로 자르고 그대로 들고 나릅니다.


불과 5분 만에 편의점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일행은 이곳으로 들어와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친 뒤 건물 뒤편으로 도망쳤습니다.

지금은 영업을 위해서 급히 수리를 마친 상태인데 복구를 하느라 점주의 손해가 컸습니다.

점주는 아침 일찍 가게를 열고서야 도둑이 든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편의점 주인 : 아침에 나오니까 가게가 엉망진창이 된 거죠. 뒤죽박죽 다 깨져 있고. 떨려서 진짜 114로 신고하고 있는 거 있죠, 제가. 너무 정신이 없으니까. 기계(금고) 이거 없어지고 저기 다 망가져서 대충 이것저것 어림잡아 한 500~600만 원 정도 손해 본 것 같기도 해요.]

범인들이 가게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깨진 유리창에 다친 듯 곳곳에 피가 묻어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위해 가게 앞까지 택시를 타고 온 정황을 확인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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