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권은희에 "정치질은 조심하셔야겠다고 하시던걸요"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2.3/뉴스1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에게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정치질은 조심하셔야겠다고 하시던걸요"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의원이) 어제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찾아와 얘기한 걸로 완전 이상하게 해석되셨다고"라며 "정치질은 조심하셔야겠다고 하시던걸요"라고 썼다.

김 의원과 조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이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이날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새벽 저는 ‘진영’을 위한 ‘지대’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밝혔음에도 안철수 후보님의 ‘제3지대’ 후보 단일화 제안에 제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며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린다. 저는 진영을 위한 '지대' 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날 '제3지대 단일화'를 수락하기 전인 지난 1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조 의원을 만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중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조 의원은 "국민의힘과 함께하는 과정에 있는 단일화에는 함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는 그럼에도 자신의 이름이 안 후보의 '제3지대' 후보 단일화에 오르자 자신은 함께 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김 의원이 나서 이를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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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