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와 느낌표 사이를 시계추처럼 오고 가라" [책에서 만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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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를 시계추처럼 오고 가는 삶이었어. 누가 나더러 '유식하다, 박식하다'고 할 때마다 거부감이 들지. 나는 궁금한 게 많았을 뿐이거든. 많은 사람이 당연하게 여겨도 나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어.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를 오가는 것이 내 인생이고 그 사이에 하루하루의 삶이 있었지." --김민희, 2021, [이어령, 80년 생각], 고양: 위즈덤하우스, 46쪽.
대표적인 통섭형 지식인 이어령은 스스로 물음표를 만들고 이를 자신의 머리로 끈질기게 천착해 나아가서 느낌표로 만들 때 비로소 창조적인 생각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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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2021, [이어령, 80년 생각], 고양: 위즈덤하우스, 46쪽.
“하늘 천(天), 땅 지(地), 검을 현(玄), 누를 황(黃).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느리라.” 집에서 말썽피우지 말라고 보낸 서당의 첫 수업에서 훈장의 설명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작가이자 문학평론가, 교육자, 행정가, 문화기획자 등으로 우리 사회를 전방위로 넘나든 이어령 박사의 첫 물음표는 대여섯 살 때 만들어졌다. “왜 하늘이 검나요? 제가 보기엔 파란데요?”
그렇다면 창조, 창조적인 사고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대표적인 통섭형 지식인 이어령은 스스로 물음표를 만들고 이를 자신의 머리로 끈질기게 천착해 나아가서 느낌표로 만들 때 비로소 창조적인 생각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문제의 본질과 대안을 스스로 깊이 있게 천착하고 사고하라는 얘기다. “물음표가 있었기 때문에 느낌표가 생기는 거예요. 목마름 없는 지식은 고문이야.”(56쪽)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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