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80% 화상 입은 남성, 세계 최초로 얼굴·양손 이식..정상생활

김현지A 기자 2021. 2. 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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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의료진이 사상 처음으로 사고로 전신의 80%에 화상을 입은 남성에게 얼굴과 양손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디메오는 24번이 넘는 피부 재생 수술을 받은 후 안면과 손 이식 수술을 위한 기증자를 찾지 못해 10개월간 기다려야만 했다.

지난해 8월 기증자가 나타났고 디메오는 140명이 넘는 의료진의 노력으로 성공적인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의료진은 디메오의 손끝부터 팔뚝까지 다른 사람의 손으로 이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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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디메오의 사고 전 얼굴(왼쪽)과 이식수술 후 얼굴(오른쪽)./사진=트위터 캡쳐

미국의 의료진이 사상 처음으로 사고로 전신의 80%에 화상을 입은 남성에게 얼굴과 양손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2018년 7월 조 디메오는 야간근무 후 집으로 가다가 졸음운전을 했다. 그는 전신의 80%에 3도 화상을 입어 눈꺼풀과 입술을 잃었고 손가락을 절단해야만 했다.

디메오는 24번이 넘는 피부 재생 수술을 받은 후 안면과 손 이식 수술을 위한 기증자를 찾지 못해 10개월간 기다려야만 했다. 지난해 8월 기증자가 나타났고 디메오는 140명이 넘는 의료진의 노력으로 성공적인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을 집도한 에두아르고 로드리게스 의사는 "우리는 이식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엄청난 프로젝트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디메오의 손끝부터 팔뚝까지 다른 사람의 손으로 이식했다. 또한 이마, 눈썹, 귀, 코, 눈꺼풀, 입술과 두개골 라인, 볼, 코, 턱뼈 등 디메오에게 새로운 얼굴이 주어졌다.

23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새롭게 태어난 디메오는 혼자서 옷을 입거나 밥을 먹을 수 있는 수준까지 상태가 좋아졌다. 그는 이제 간단한 웨이트 운동을 하거나 강아지와 함께 놀아주는 등 재활훈련을 통해 점점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로드리게스 의사는 "디메오는 이전의 다른 안면이식 환자들보다도 강한 독립심과 의지가 있어 재활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과거 이식받은 장기가 원래 몸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다시 제거해야만 했던 다른 환자들과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메오는 다행히 아직까지 새로운 몸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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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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