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품 이용이 애국' 강조하는 북한.."품질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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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재자원화(자원 재활용)를 통해 만든 '국산' 공산품을 적극 선전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난국을 타파하기 위해 국산품 이용을 장려하는 북한은 자국 제품이 품질도 좋다며 적극 홍보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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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제품 개발에도 주력.."생산 성과 확대"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재자원화(자원 재활용)를 통해 만든 '국산' 공산품을 적극 선전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난국을 타파하기 위해 국산품 이용을 장려하는 북한은 자국 제품이 품질도 좋다며 적극 홍보하는 모습이다.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3일 "류원신발공장에서 재자원화를 적극 실현하여 생산되는 신발들에 대한 호평이 공화국 주민들 속에서 커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자녀 신발을 사기 위해 백화점을 방문한 한 남성은 "모양도 여러가지이고 색깔도 다양해서 어느 것을 골라야 아들애가 좋아할지 벌써 30분 가까이 망설이고 있다"며 "공장 제품들이 재자원화하여 생산한 것들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원자재로 만든 신발과 꼭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재자원화하여 만든 우리의 제품들이 가득 쌓여 있는 백화점 내부를 돌아보면서 자력갱생, 자급자족이 우리가 가장 빨리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며 제일 값비싼 재부이고 자원이라는 것을 다시 가슴 깊이 새겨 안았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전날인 2일 "국내산 상품들이 손님들의 인기를 독점"하고 있다면서 평양역전백화점에서 가방을 구경 중인 주민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이 주민은 "지난시기 저는 수입병에 걸려 외국 상표가 달린 물건이라면 무턱대고 좋은 것으로만 생각해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좋은 국산 제품을 들고 다니는 직장 동료들을 따라 작년 여름 백화점에서 구입한 가방에 만족했다며 "수입병을 고쳤다. 노동계급이 만든 상품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국내산 상품을 애용하는 것이 하나의 추세로까지 되고 있는데 정말 우리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수입품 소비 풍조를 병이라고 규정하고 "국산화야말로 애국 중의 애국"이라고 국산품 애용을 독려해 왔다. 지난달 열린 제8차 당 대회 때도 경제난 정면 돌파를 위한 자력갱생과 자급자족 정신을 강조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후 논설을 통해 "자립, 자강의 거창한 위업을 견인하고 추동해나가는 데서 가장 큰 걸림돌, 장애물은 현실에 부응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사업체계와 낡은 사고관점, 일본새(업무태도)"라며 "남에 대한 의존심과 수입병과 같은 잡사상, 잡귀신이 싹트고 자라나게 되면" 진보를 이룩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북한은 동시에 당 조직과 간부들에게도 "인민소비품을 생산"하려면 인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수요와 질적 평가를 반영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팔리지 않고 있다면 품질 문제로 수요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연구해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류원신발공장을 비롯해 북한 공장 일꾼과 노동자, 기술자들이 "세계적 발전 추세와 최신 과학 기술을 깊이 연구하면서 새 제품 개발 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날로 높아가는 인민들의 생활상 요구와 문화적 수준에 맞는 새 제품 개발 사업을 활력 있게 밀고 나가고 있다"며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기간에 인민 생활 향상에서 뚜렷한 성과를 안아오려는 경공업 부문의 일꾼들과 노동 계급의 드높은 열의와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생산성과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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