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물러나라" 공개 목소리에..반기 들던 홍남기 1보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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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반기를 들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주당의 거센 압박에 1보 후퇴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물러나라"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민주당은 서둘러 홍 부총리의 사퇴 주장을 진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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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아쉬움 속 '홍남기 사퇴'엔 선 그어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반기를 들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주당의 거센 압박에 1보 후퇴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물러나라"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민주당은 서둘러 홍 부총리의 사퇴 주장을 진화하는 모습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 '홍남기 사퇴' 주장은 지난 2일 홍 부총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에서 시작됐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선별+보편'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홍 부총리는 이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추가적 재난지원금 지원이 불가피하다 해도 전 국민 보편 지원과 선별 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기를 들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열렸던 당·정·청 회의에서도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홍 부총리는 같은 문제를 놓고 격론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홍 부총리가 이 대표의 연설 직후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자 후폭풍이 불어닥쳤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3일 "기재부 내부용 메시지로 공개 반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잘못된 행태"라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한 사람에 의해) 강력하게 제기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있을 수 없는, 잘못된 행태"라며 사퇴 의견이 나오면서 자연스레 '사퇴 압박'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홍 부총리는 3일 본회의 이후 "재난지원금과 추경과 관련해서 대표가 (전날) 말씀을 주셨는데 혹시 정부와 좀 다른 이견 사항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확정된 것으로 전달될까봐 재정당국 입장을 절제된 표현으로 제가 말씀을 드린 것으로 이해를 해주시면 되겠다"고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홍 부총리는 감정에 북받친 목소리로 "제가 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SNS에 말한 것처럼 절제해서 잘 표현을 드렸다"며 "많이 숙고하고 절제되게, 정중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의 당정 갈등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민주당은 서둘러 홍 부총리에 대한 사퇴 주장을 진화하고 나섰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다수 참석자는 지금 중요한 일은 정부 재정으로 코로나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데, 재정을 확보하는 데 당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게 본질이다는 의견에 전체적인 의견 일치를 봤다"며 "사퇴 요구는 그렇게 정리된 것"이라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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