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HDC현산 목표가 줄줄이 상향 왜?.."변창흠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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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이들 증권사가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 회사가 보유한 다수의 서울 내 개발 프로젝트, 변창흠 신임 국토부장관의 '역세권 과밀지역 용적률 완화' 정책 수혜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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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영빈 기자 = 대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올해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하면서도 서울 내 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역세권 과밀지역 용적률 완화' 기조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주가는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대신증권, 하나금융, 이베스트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HDC현대사업개발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1월 목표가를 3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조정한 후 전날 3만6000원으로 올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월 목표가를 2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전날 다시 4만원으로 연이어 상향 조정했다. 신영증권도 지난 1월에 이어 거듭 목표가를 올렸으며 이날 3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들 증권사가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 회사가 보유한 다수의 서울 내 개발 프로젝트, 변창흠 신임 국토부장관의 '역세권 과밀지역 용적률 완화' 정책 수혜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영업이익 자체는 특별히 긍정적이지는 않은 편이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사업개발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5870억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한 반면 올해는 5760억원으로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5860억원으로 6.4% 증가한 반면 올해는 4830억원으로 17.6%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그럼에도 이익의 증감보다는 HDC현대사업개발이 안고 있는 사업들에 초점을 맞춰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위기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청주 가경 자체사업의 준공 이익이 일시 반영돼 2021년에는 높은 기저효과로 인한 전년대비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감익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반감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사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공릉 역세권, 용산 철도병원부지 등의 대형 역세권 자체 사업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역세권 과밀지역 용적률 완화'의 수혜주로 꼽힌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총이익률 30%에 육박하는 자체사업지, 그것도 서울 지역의 랜드마크 부지를 세군데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현 공급 확대 정책 기조 하에서 매우 중요한 성장의 근거가 된다"며 "9조원이 넘는 역사적 최고 수준의 자체주택 잔고 역시 펀더멘탈이다"라고 덧붙였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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