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브랜드 스토리 2] '캘러웨이골프'의 어떤 기술이 최초 타이틀을 따냈을까

이고운 2021. 2. 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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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브랜드 스토리
지난 2019년 골프 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가 디자인한 드라이버가 탄생했다. 바로 캘러웨이골프의 '에픽 플래시'다.

지난달 개최됐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26)는 캘러웨이의 신형 드라이버 '에픽'을 사용했다.

골프 클럽 가운데 최첨단 기술로 앞서 나가는 브랜드가 캘러웨이다. 이러한 타이틀을 얻기까지 캘러웨이는 어떻게 변화해왔을까.

■ 캘러웨이, 생애 세번째 사업 '골프 산업'에 들어서다

1982년 일리 리브스 캘러웨이(Ely Reeves Callaway)에 의해 설립된 캘러웨이골프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존 골프 클럽 제조사인 'Hickory Stick USA(히코리 스틱)'을 인수해 사명을 'Callaway Hickory Stick USA(캘러웨이 히코리 스틱)'으로 변경하며 시작됐다.

(사진=캘러웨이골프 홈페이지)
일리 캘러웨이는 앞서 섬유 사업과 와인 사업에서 성공을 거뒀고, 63세의 나이로 그의 세번째 도전으로 골프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1988년 현재의 이름인 '캘러웨이골프(Callaway Golf Company)'로 사명을 바꾼다.

앞서 1997년 오딧세이 스포츠 컴퍼니(Odyssey Sports Company) 인수를 시작으로, 2004년 벤호건 & 탑플라이트(Ben Hogan & Top Flite), 프리미엄 퍼터 브랜드 툴롱 디자인(Toulon Design), 2017년 독창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지오(OGIO)와 트래비스매튜(TravisMathew), 2018년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 잭 울프스킨(Jack Wolfskin), 2020년 탑골프(Topgolf) 등을 인수하며 보다 견고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성장했다.

특히 캘러웨이골프는 '명백한 우수함, 색다른 즐거움(Demonstrably Superior, Pleasingly Different)'의 신념으로 최고의 제품으로 골퍼들에게 게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목표를 오늘날까지 이어 최상의 골프 용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

캘러웨이 클럽의 역사

캘러웨이 우드의 역사(사진=한국캘러웨이골프 공식 유튜브)
캘러웨이 골프 클럽의 역사는 1985년 당시 이름을 날리던 당구 큐대 제작자 리차드 햄스테터(Richard C. Helmstetter)를 영입하면서 시작된다.

캘러웨이 클럽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선보인 'S2H2 아이언'을 출시하면서부터다. 이후의 캘러웨이 골프 전제품에 일관되게 적용되는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듬해 내놓은 'S2H2 우드'가 인기의 급물살을 타며 골퍼들에게 ‘캘러웨이’라는 브랜드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더 큰 열풍은 1991년 '빅버사(Big Bertha) 드라이버'를 출시하며 맞이하게 된다. 최초의 대형 스텐레스 스틸 우드인 이 드라이버는 세계 1차 대전 당시 비거리와 정확성으로 유명했던 대포이름을 따왔다.

헤드의 거대화 시대를 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빅버사는 당시 유명 프로들의 우승을 함께 했으며, 캘러웨이의 매출을 2배 이상 급증시켰다.

1995년도에는 세계 최초 티타늄 드라이버 '그레이트 빅버사(Great Big Bertha) 드라이버'를 출시하고, 2년 뒤 GBB 티타늄 우드를 선보이며 5억5330만 달러라는 매출 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 1996년도에는 웨지의 거장이라 불리는 로저 클리블랜드(Roger Cleveland)가 개발팀 합류하며 첫 공동 제작품인 ‘빅버사 투어 시리즈 웨지’를 내놓게 된다.

1998년에는 X시리즈 전설의 시작인 'X-12 아이언'이 출시했고, 이는 출시 3주만에 10만 세트가 판매와 캘러웨이 골프 역사상 최고의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이를 통해 캘러웨이는 1997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에서 13년 동안 부동의 판매 1위를 지켰다.

이후에도 최초의 탄소섬유 소재의 드라이버 '빅버사 C4'출시, 최초의 단조아이언 'X-Tour' 출시, 새로운 브랜드 레거시(Legacy) 출시, 새로운 제일브레이크(Jail Break) 기술을 탑재한 GBB EPIC 드라이버 출시 등 다양한 최초의 기술과 클럽들을 내놨다.

2019년도에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가 설계한 플래시페이스(Flash Face)을 탑재한 '에픽 플래시(EPIC FLASH)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2020년에는 캘러웨이 역사상 가장 빠른 스피드를 완성하는 '매버릭(Mavrik) 드라이버'도 만나볼 수 있었다.

2021 신형 에픽 드라이버 3종 (왼쪽부터)에픽 스피드, 에픽 맥스, 에픽 맥스 LS(사진=한국캘러웨이골프 공식 홈페이지)

또한 얼마전 올해의 야심작으로 '에픽' 신제품을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새롭게 설계한 '제일브레이크 AI 스피드 프레임'을 탑재해 놀라운 볼 스피드와 비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캘러웨이의 한국 시장 진출

(사진=한국캘러웨이골프 공식 홈페이지)
캘러웨이골프는 한국 시장에 지난 1994년 워싱턴골프 코리아가 국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되면서 처음 진출했다. 2년 뒤 캘러웨이골프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맞으며 1998년에는 한국캘러웨이골프(Callaway Golf Korea)를 설립해 직영 체제로 변경했다.

현재 한국캘러웨이골프는 이상현 대표의 체제 아래 모든 골퍼들의 멋진 경험을 위해 다양한 곳에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캘러웨이골프의 드라이버는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20시즌을 포함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에서 5년 연속 드라이버 사용률 1위를 기록했다.

■ 캘러웨이 어패럴의 향방

캘러웨이의 어패럴 분야는 지난 2013년부터 한성에프아이가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롤 기점으로 미국 본사와의 라이센스 계약이 종료된다. 오는 8월부터는 한국캘러웨이골프가 어패럴 사업도 직접 맡게 됐다.

이미 시장에서 어패럴의 입지가 단단한 만큼 향후 전개될 사업 운영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캘러웨이골프는 젊은 세대들의 골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인수 이후의 어패럴 시장에서의 캘러웨이의 견고한 위치가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된다.

더불어 모든 골퍼의 즐거움 향상을 위해 설립된 캘러웨이골프가 보여줄 앞으로의 '최초'의 기술들도 더욱 기대가 된다.

[이고운 마니아타임즈 기자/lgw92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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