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이진석 조사

이창훈 2021. 2. 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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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권상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실장을 지난달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번 소환 조사는 수사팀이 지난달 이 실장 불구속기소 의견을 대검찰청에 보고한 뒤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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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지난 1월 23일에 피의자 신분 소환
'김학의 出禁' 당시 대검 검사도 조사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연합뉴스
2018년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 실장에 대한 기소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권상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실장을 지난달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2018년 당시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낸 이 실장은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 후보자(현 울산시장) 측의 요청으로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의원)의 핵심공약인 산재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시장은 2017년 10월 이 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을 만나 ‘산재모병원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연기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월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등으로 송 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한 전 수석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해 초부터 이 실장에 대한 조사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이번 소환 조사는 수사팀이 지난달 이 실장 불구속기소 의견을 대검찰청에 보고한 뒤 이뤄졌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019년 김 전 차관 수사에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 소속 연구관이던 최모 검사를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 검사는 당시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 정보유출 사건을 수사하던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올린 수사 보고서를 받아 상부에 전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차관과 관련된 2차 공익신고서에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조처 자체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상부에 보고한 뒤 수사하려 했으나, 오히려 수사 축소 취지의 압력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 검사는 보고서를 전달하기만 했을 뿐 당시 상황을 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훈 기자, 수원=오상도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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