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의존도 벗어난다"..마그네슘계 세라믹 원재료 기술개발

연 1.1억 달러 세라믹 원료 시장 확보 추진
2025년까지 5년간 6개 과제 229억원 지원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중국과 일본에 90% 이상 수입을 의존하고 있는 마그네슘계 세라믹 원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기술개발에 나선다. 마그네슘계 세라믹 원재료는 철강용 내화물, 전기차 배터리 방열필러 소재용으로 사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마그네슘(Mg)계 세라믹 원재료 국내생산 시범사업’ 지원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중소·중견 세라믹기업 등에 2025년까지 5년간 6개 과제 총 229억원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그네슘(Mg)계 세라믹 원재료의 국내 수요는 26만4000톤(약 1410억원)으로 저품위(순도 93% 내외)는 중국에서, 고품위(순도 98% 이상)는 일본에서 주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한해에만 중국에서 980억원을, 일본에서 200억원 등 1270억원어치를 수입했다.

이번 사업은 마그네슘(Mg)계 원재료 국내 공급, 마그네슘(Mg)계 응용제품 개발 2개 분야로 지원한다. 마그네슘(Mg)계 원재료 국내 공급은 국내 가용자원(백운석, 해(간)수, 폐내화물 등)을 활용한 마그네슘(Mg)계 원재료 생산 공정기술 개발 관련 신규 3과제에 과제당 5년간 최대 53억원 지원한다. 백운석 활용 마그네슘계 세라믹원재료 개발, 해(간)수 활용 마그네슘계 세라믹원재료 개발, 폐내화물 활용 마그네슘계 세라믹원재료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국내 생산 마그네슘(Mg)계 세라믹 원재료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응용제품 개발 관련 신규 1과제에 5년간 최대 47억원을 투입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열계면 소재를 위한 고열전도도 MgO 필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응용제품 개발은 세라믹원재료 기술개발을 진행한 2024년도부터 개발·제조된 원재료를 활용하는 2개 과제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국내 자원을 활용한 국내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그간 원가경쟁력(중국), 기술경쟁력(일본) 열위로 수입에 의존했던 마그네슘계 세라믹 원재료의 소재 공급 안정화와 철강, 화학, 환경 등 수요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승관 (ms730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