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세린 "실력에 경험더한 올해..팬 앞에서 우승하는 날 기다려요"

임정우 2021. 2. 4.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현세린(20)은 올해 위너스 클럽 가입이 유력한 '준비된 스타'다.

아이돌 같은 외모에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그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자 골프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세린은 KLPGA 투어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등 해외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세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현세린(20)은 올해 위너스 클럽 가입이 유력한 ‘준비된 스타’다. 아이돌 같은 외모에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그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자 골프계가 주목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골프를 정복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나를 웃고 울게 하는 골프와 9년째 밀당하는 중”이라며 “골프는 매년 조금씩 성장해가는 재미가 있는 게 내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다. 골프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은퇴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LPGA 투어에서는 최근 2년 차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17년 이정은(25)은 대상, 상금왕 등 6관왕을 차지했고 2019년에는 최혜진(22)이 전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2년 차 선수들의 존재감이 빛났다. 박현경(21)과 임희정(21)이 시즌 상금 5억원을 돌파하며 2년 차의 힘을 보여줬다.

2년 차의 활약은 KLPGA 투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성재는 2019~2020시즌 혼다 클래식 정상애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김한별(25)과 이재경(22)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랭킹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자리했다.

KLPGA 투어를 비롯한 다른 투어에서 2년 차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는 뛰어난 실력에 투어 경험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데뷔해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오른 현세린은 이정은과 최혜진의 뒤를 이어 KLPGA 투어를 제패할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면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했다”며 “올해는 지난 1년의 경험이 쌓인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 개막전까지 열심히 준비해 지난해 이루지 못한 목표를 올해는 꼭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KLPGA 투어 첫 우승을 목표로 잡은 현세린은 지난해 12월부터 다가올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현세린은 예년보다 비시즌 훈련표를 더 빽빽하게 채웠다. 오전 샷 연습을 시작으로 오후 퍼트 연습까지 촘촘하게 훈련 일정을 잡았다. 한 시즌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치를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홈 트레이닝을 병행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그는 “이번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새 시즌 성적이 결정되는 만큼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올해는 꼭 팬들 앞에서 멋진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 새 시즌 개막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현세린이 가장 집중해서 연습하는 부분은 아이언 샷이다. 그는 더 많은 버디를 잡기 위해서는 아이언 샷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 매일 수백 개의 공을 때리고 있다. 그는 “우승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버디를 많이 잡는 게 중요한 만큼 아이언 샷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며 “지난해 70.16%였던 그린 적중률을 80% 가까이 올리는 게 올해 목표다. 핀 주위에 꽂히는 컴퓨터 같은 아이언 샷을 내 무기로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현세린은 KLPGA 투어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등 해외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KLPGA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며 “꾸준하면서 강력한 한 방까지 있는 선수로 거듭나 한국에서 내 이름을 확실하게 알린 뒤 해외 진출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현세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임정우 (happy2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