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 속도, 확진자 따라 잡았다" FT

송경재 2021. 2. 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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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3일(이하 현지시간)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마침내 전세계 확진자 수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FT는 자체 백신 트래커를 인용해 3일 오후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는 1억500만명으로 전체 확진자 수 1억35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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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일리노이주 리버그로브에서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전세계 백신 접종자 수가 마침내 확진자수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사진=AP뉴시스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3일(이하 현지시간)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마침내 전세계 확진자 수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FT는 자체 백신 트래커를 인용해 3일 오후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는 1억500만명으로 전체 확진자 수 1억35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흐름도 좋다.

백신 접종 속도는 점점 가팔라지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비록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 강화 요인이 아닌 봉쇄라는 물리적 수단을 동원해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지난해 전세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영국 사우스햄튼대 글로벌 보건리서치 연구위원 마이클 헤드는 "수많은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는 사실은 우리가 곱씹어 볼 수 있는 엄청나게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감염속도 둔화가 계속된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것이라면서 여기에 일부 지역에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감염이 둔화된 것도 한 몫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스트 앵글리아대 의대 교수인 폴 헌터는 1월초 전세계 신규 감염이 절정을 이뤘지만 지금은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통제하기 시작한 나라는 지금으로서는 이스라엘이 유일하다.

광범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이 효과를 내고 있다.

헤드 박사는 "백신이 감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이스라엘의 사례에서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옥스퍼드대가 공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감염률을 67% 낮춰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앤테크와 화이자의 백신,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백신 등도 모두 비슷한 감염률 감축을 부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딘버러대 글로벌 공중보건대 교수인 데비 스리다는 "1년 전만 해도 이처럼 많은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세계 백신 접종이 언제 완료될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듀크대 글로벌 보건혁신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정된 코로나19 백신 구매 규모는 모두 72억회분으로 이 가운데 53억회분이 선진국과 소득 중상위 국가들의 몫이었다. 대부분 백신이 2회 접종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접종자 수는 이보다 훨씬 적을 전망이다.

런던 자선재단 웰컴트러스트는 2023년이나 2024년이 돼야 전세계에서 백신이 필요한 이들 모두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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