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였던 조선3사 기지개 펴나..연초부터 수주 '순풍'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총 수주 목표치를 약 34조원으로 세웠다. 지난해 수주 실적의 1.4배다. 지난해 연말 수주몰이에 이어 지난달에도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수주하며 연초부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의 수주 목표 합계는 총 304억달러(약 34조원)다. 지난해 수주 실적 211억4000만달러보다 43.8% 높다. 조선 3사는 지난달에만 총 19.8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치의 6.5%를 달성했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하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선박 발주엔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노후선박 교체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의 수주 전망도 밝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지난해 6월 한국 조선3사와 2027년까지 LNG선 건조슬롯 확보 계약을 맺었다. 슬롯 확보 계약이란 정식 선박 발주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건조 공간을 예약하는 예비단계를 말한다. 카타르 슬롯 확보 계약은 약 100척 규모(23조6000억원)다. 업계에선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간 20~30척씩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발주 물량은 조선3사가 골고루 수주할 전망이다.
지난해 체결한 LOI(건조의향서) 물량도 올해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10억달러 규모의 LNG 이중연료 추진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을 체결했다. 올 1분기 내에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3억달러 규모의 풍력발전기 설치선 1척도 올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봉가 해양 프로젝트에 쓰일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연내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 FPSO 수주 금액은 20억 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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