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실적 발표..KB·신한 '리딩금융'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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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지주들이 오늘부터 지난해 실적 발표에 나선다.
특히 매년 엎치락뒤치락하며 리딩금융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여온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실적 발표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신한금융은 5일 각각 지난해 결산실적을 발표한다.
실제 리딩금융 왕좌를 누가 가져갈지는 신한금융의 실적이 발표되는 5일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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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리딩금융' 승자 윤곽 나온다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주요 금융지주들이 오늘부터 지난해 실적 발표에 나선다. 특히 매년 엎치락뒤치락하며 리딩금융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여온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실적 발표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신한금융은 5일 각각 지난해 결산실적을 발표한다. 양사가 실적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에서는 KB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지난해 순이익 추정치는 양사 모두 3조4000억원 이상으로 동일하다. 다만 KB금융의 순이익이 신한금융보다 100억원 가량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과거 판매한 펀드 등에 대한 손실처리가 예상되는 신한금융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두 금융그룹의 리딩금융 타이틀 경쟁은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간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매년 양사의 결산실적은 금융권의 주목을 받는 양상이다. 실제 리딩금융 왕좌를 누가 가져갈지는 신한금융의 실적이 발표되는 5일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2019년 실적을 기준으로 리딩금융 자리는 신한금융이 차지했다. 다만 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 부문에서는 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앞서며 리딩뱅크 타이틀을 거머줬다. 올해도 이들 은행의 지난해 순이익 규모에 업계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KB금융과 신한금융 양사를 금융그룹 내 투자우선종목으로 꼽고 있다. KB금융은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증권사를 가지고 있고, 신한금융 역시 증권 등 비은행 비중이 가장 크다는 데 그 이유가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증권 이익 비중이 가장 높은 국내 최대 은행지주"라며 "증시 호조에 따른 이익 성장 기여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한지주는 증권 등 비은행 비중이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높아 비은행 이익 증가에 따른 안정적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밖에도 하나금융, 우리금융의 지난해 실적은 5일 발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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