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러' 변하려면 국제 연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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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자유의 상징'으로 추앙받는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77)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구금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협력해 러시아의 '체제 변화'를 불러와야 한다고 말했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나발니 같은 영웅도 필요하지만 러시아에 체제 변화를 불러오기 위해 다른 종류의 국제적 연대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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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폴란드에서 '자유의 상징'으로 추앙받는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77)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구금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협력해 러시아의 '체제 변화'를 불러와야 한다고 말했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나발니 같은 영웅도 필요하지만 러시아에 체제 변화를 불러오기 위해 다른 종류의 국제적 연대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난해야 하는건 사람들이 아니라 지도자들이 나쁜 행동을 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라며 "러시아에서 볼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나 특정 개인, 또는 경찰에 맞서 싸우는 게 아니라 이런 행동을 막을 새로운 시스템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법원은 전날 나발니의 집행유예 의무 위반 사실을 들어 3년6월형을 선고했다. 이후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러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1980년대 폴란드 공산정권에 맞서 자유노조 운동을 이끌었던 바웬사 전 대통령은 1983년 노동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1990년엔 폴란드의 초대 직선 대통령에 당선돼 5년 간 재임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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