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92% 예방효과”
러시아가 자국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실었다. 유럽 등에서 러시아 백신을 사용하는 국가가 늘어날 전망이다.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전염병·미생물학연구소의 데니스 로구노프 박사 연구진은 지난 2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랜싯’에 “러시아가 독자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코로나 유증상 환자를 91.6%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백신 접종자 1만4964명 중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인 사람은 16명이었다. 반면 진짜 백신이 아닌 가짜 백신을 투여한 4902명 중에서는 62명이 유증상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됐다. 백신의 효능은 60세 이상을 비롯해 전 연령대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마찬가지로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집어넣은 형태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스푸트니크 V 백신을 허가했다.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직접투자펀드의 키릴 드미트리프 대표는 이날 “가말레야 연구소가 유럽의학국(EMA)에 백신 허가 신청을 했다”며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전 세계 15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이번 주 안으로 25국으로 늘 것”이라고 밝혔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언론 인터뷰에서 “백신이 부족한 유럽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코로나 백신이 쓰일 수 있다”며 “백신이 어느 나라에서 생산되든 안전하고 효능이 입증되면 코로나 대유행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시노백과 시노팜이 각각 개발한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여러 국가에서 나온 임상시험 결과의 편차가 커 신뢰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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