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후암1' 용적율 700% 개발한다..25번째 특별대책 오늘 발표
◆ 미리 보는 2.4 부동산대책 ◆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 예정인 역세권 고밀개발계획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후암특별계획구역 1구역 1획지(이하 후암1구역)가 선정됐다. 후암1구역은 서울역 맞은편 고층 오피스텔 타운 뒤에 위치한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 중 하나다.
이번에 재개발이 추진되는 후암1구역의 면적은 총 4만4993㎡로 역세권 고밀개발계획에 따라 기존 250%보다 월등히 높은 700%의 용적률을 적용받을 예정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 자리에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을 대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후암1구역은 그동안 남산 조망권 확보 규제로 인해 최고 18층, 평균 12층(90m)까지만 건설할 수 있었다.
정부와 서울시가 공공 재개발을 추진하는 흑석2구역이나 2차 후보지로 검토 중인 용산구 한남1, 성북구 장위8·9, 성북1구역 등도 모두 이명박정부 시절 뉴타운 후보지여서 사실상 뉴타운 재개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택 공급 대책'을 4일 발표한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대책에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 등 지방 대도시까지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대도시 도심에서 공공 재개발·재건축, 역세권·준공업지역·저층 주거지 고밀 개발 등을 추진하면 품질이 좋고 저렴한 주택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낙후된 지방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정부는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서울 32만5000가구, 광역단위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전국적으로는 85만가구를 신규 공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동은 기자 / 권한울 기자]
역세권 재개발 후암1구역은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1·4호선 서울역과 인접한 후암1구역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이후 강조하고 있는 '역세권 고밀개발계획'에 포함된다. 후암1구역의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700%까지 늘리는 대신 노숙자,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을 대거 공급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공공 역세권 재개발'을 포함한 주택 공급안을 4일 발표할 예정이다. 후암1구역은 앞서 공공재개발 관련 사전의향서는 제출했지만 정작 신청은 하지 않았다. 지하철역과 가깝고 낙후된 주택이 많아 역세권 고밀개발이 가능한 점을 감안해 정부가 역으로 제안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정자 후암1구역 재개발추진위원장은 "정부가 서울역과 가까운 준주거지역 후암1구역의 용적률을 700%로 늘려주는 대신 임대주택을 노숙자 등에게 기부채납하는 형태"라며 "세부적인 안을 받아 사업성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개발하는 데) 10년 걸릴 것을 5년으로 단축해주는 점은 장점이지만 실제 35층보다 얼마나 더 높게 지을 수 있을지, 사업성은 있는지 등은 사업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위원장은 용적률 700%를 적용할 경우 수천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같은 공공 역세권 재개발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시절부터 역세권 고밀 개발을 추진해온 변 장관의 주장을 현실화한 것으로 보인다. 변 장관은 "서울 307개 지하철역 주변 평균 용적률은 160% 수준에 불과하다. 역세권 범위를 확대하고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용적률을 최고 700%까지 완화하면 개발이 활성화하고 주택 공급량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며 역세권 개발이 정부의 주요 주택 공급 대책임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주변이 일반주거지역인 철도역사는 서울에만 100여 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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