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금태섭 보듬어야".. 우상호 "동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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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누님' '동생'으로 부르며 덕담을 주고받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두 사람이 달라졌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보듬고 가야 한다"며 대화 의사를 밝혔지만, 우상호 의원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우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서 "(금 전 의원과 대화하고 싶다는) 이 발언을 거두어주길 바란다"고 박 전 장관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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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경선앞 신경전 후끈
서로를 ‘누님’ ‘동생’으로 부르며 덕담을 주고받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두 사람이 달라졌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보듬고 가야 한다”며 대화 의사를 밝혔지만, 우상호 의원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당 후보 경선(9∼25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우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서 “(금 전 의원과 대화하고 싶다는) 이 발언을 거두어주길 바란다”고 박 전 장관에게 요구했다. 그는 “금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3자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른바 ‘반문재인 연대’에 참여해 대통령을 흔들겠다는 것인데, 이런 후보를 끌어안는 것이 민주당의 ‘품 넓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가 당 윤리위의 징계 처분을 받고 탈당했다.
박 전 장관은 전날 MBC라디오에서 “금 전 의원이 그동안 당에서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많이 해서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그런 것을 우리가 보듬고 품이 넓은 민주당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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