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며 춤추고 술 마셔"..집단감염 속출
<앵커>
방역 조치 완화만 애타게 기다리는 분들에게 말 그대로 찬물을 끼얹는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무시한 한 헌팅포차에서 43명이 확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다시 400명을 넘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광진구 헌팅포차 내부 영상입니다.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이 보입니다.
이 헌팅포차 관련 확진자는 손님과 종사자 등 43명에 달합니다.
역학 조사 결과, 일부 이용자들이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합석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면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걸로 추정됩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한 곳의 음식점에서 집단으로 확진자가 나온 상황입니다. (음식점을) 이용하신 모든 분께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조속히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충남 당진의 닭 가공업체에서는 감염자가 34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또, 지난달 서울의 노숙인 이용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수도권 등의 노숙인과 쪽방 거주자 등 7천600여 명에 대해 선제 검사를 진행한 결과 98명이 확진 판정을 받습니다.
이처럼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467명 발생했습니다.
거리 두기 조정 여부 결정을 앞두고 나흘 만에 4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 당국은 환자 증가세로 돌아서는 건 아닌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감염이 만약 상당히 잠재돼 있고 만연한 상황이라고 하면 훨씬 더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현재의 감염의 추세가 어떤지에 대한 부분들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편, 수용자 9명이 감염된 서울 남부교도소는 전수 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