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 산 수 치 기소..시민들 '불복종' 움직임
[앵커]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부가 구금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불복종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콕 김원장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웅산 수치 고문에게 적용된 죄목은 '수출입법 위반'입니다.
관저를 수색하던 경찰이 작은 무전기등 여러 무선장비를 발견했는데 이들 장비를 불법으로 수입하고 허가없이 사용했다는 겁니다.
미얀마 경찰은 아웅산 수치 고문을 오는 15일까지 구금한 상태에서 수사를 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은 집집마다 양철 냄비를 두드리면서 쿠데타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거리에선 경적을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며 군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부 대학의 교수들이 수업 거부에 들어갔고 70개 이상의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출근 거부등의 입장을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 의료진들이 차고있는 붉은 리본은 과거 2015년 미얀마 군부가 보건부 장관에 군인을 임명하자 항의의 뜻으로 착용하던 겁니다.
민 아웅 군 최고사령관은 첫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국민들에게 정부가 지난 부정선거의 진상규명을 거부해 쿠데타가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SNS에서 거짓 선동을 하는 시민은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얀마 문제를 다룬 유엔 안보리는 중국의 소극적인 입장으로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미국은 단호한 입장을 밝혔지만,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정당하게 선출된 정부 수반을 해임한 2월 1일의 버마(미얀마)의 군사행동이 군사쿠데타라고 판단합니다."]
경제 제재가 이뤄지긴 쉽지 않아보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중국과의 관계를 등에 없고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을 피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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