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여자 많으면 회의시간 길어져" 발언 파문

강필주 2021. 2. 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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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여성이 많으면 회의가 길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모리 요시로(84)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한 공개 이사회에서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여성 이사를 늘리는 방침에 대한 사견을 말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많으면 회의가 길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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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여성이 많으면 회의가 길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모리 요시로(84)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한 공개 이사회에서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여성 이사를 늘리는 방침에 대한 사견을 말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많으면 회의가 길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모리 위원장은 "여성은 경쟁의식이 강하다. 누구 한 사람이 손을 들고 말하면 자신도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두가 발언을 해야 한다"면서 "여성 이사를 늘릴 경우 발언 시간을 어느 정도 규제하지 않으면 좀처럼 회의가 끝나지 않아 곤란하다고 하더라. 누가 그런 말을 했다고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JOC 이사진은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여성 이사는 5명. JOC는 스포츠 당국이 마련한 경기단체 운영지침 거버넌스 코드에 따르면 전체 이사 중 여성 비율을 40% 이상으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리 위원장의 이 발언은 알려지자 SNS에서는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무런 근거 없이 회의 시간을 여성과 결부시키는 것이 성차별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모리 위원장이 책임지고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모리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에 대해 "7월에 개최한다. 지금 올림픽 준비는 거의 다 돼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어떻게 되든 대회를 꼭 하겠다"고 개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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